![경기도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장애인을 대상으로 16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경기도청 북부청사 1층 로비에서 ‘경기도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열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16171940776501096.jpg)
경기도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장애인을 대상으로 16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경기도청 북부청사 1층 로비에서 ‘경기도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열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16일 해봤던 일과 자신 있는 일 등을 한 자 한 자 공들여 적은 구직신청서를 들고 경기도청 북부청사 1층 로비 경기도 장애인 취업박람회 ‘이력서 컨설팅’ 부스를 찾은 김모(56) 씨는 진지한 표정으로 상담사의 조언을 들었다.
“이 단어보다는 이렇게 분명하게 표현하는 게 인사담당자에게 훨씬 강하게 어필할 수 있어요.”
상담사와 함께 여러 번 수정한 끝에 완성한 이력서에, 이벤트관에서 방금 찍어 인화한 증명사진을 붙였더니 바로 구인기업에 제출해도 될 이력서가 만들어졌다.
김 씨는 “취업도 어렵지만, 자기소개서 작성 등 취업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기도 쉽지 않았는데 여기 와서 전문적인 조언을 받으니 취업에 한결 자신감이 붙는다”며 웃었다.
경기도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장애인을 대상으로 16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경기도청 북부청사 1층 로비에서 ‘경기도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열었다.
경기도·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북부지사·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의 주최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장애 유형과 특성에 적합한 업체와의 매칭을 지원해 장애인 취업을 활성화하고 사회인식을 개선시켜 원활한 장애인 고용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도내 전역에서 모인 장애인 구직자들은 취업관과 전시관, 이벤트관 등 3개 부스를 두루 살피며 취업 희망을 공유했다.
![행사 메인 부스인 취업관에서는 제품포장, 생산직, 경비·미화, 바리스타 등 다양한 직종의 업체가 참여해 현장면접과 취업상담이 진행됐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16171940773772994.jpg)
행사 메인 부스인 취업관에서는 제품포장, 생산직, 경비·미화, 바리스타 등 다양한 직종의 업체가 참여해 현장면접과 취업상담이 진행됐다. ⓒ 경기G뉴스 허선량
행사 메인 부스인 취업관에서는 제품포장, 생산직, 경비·미화, 바리스타 등 다양한 직종의 업체가 참여해 현장면접과 취업상담이 진행됐다.
참가기업 관계자들은 접수받은 이력서를 들여다보며 사는 곳과 나이 등을 꼼꼼하게 살폈다. 즉석에서 이뤄진 면접에서는 “60대 연령의 여자분의 경우 일이 좀 고될 수 있다”, “현재 일하는 직원과 거주지가 비슷해 출퇴근 시 카풀을 고려해보자”며 구체적인 조언들도 이어졌다.
구인업체로 박람회에 참가한 ㈜성실테크 함정도 대표는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장애인의 취업이 매우 어려운 현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장애를 가진 직원과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봤는데, 오히려 일반인들보다 이직률이 적고 성실하게 일한다”고 말했다.
취업관 옆에는 법률상담, 의료기기 전시홍보, 직업 사주, 메이크업·헤어 서비스, 이력서 사진촬영, 안마시연 등과 시각장애·정보통신보조기기·보조공학기기·수화 등 각종 체험행사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또 도내 직업재활원, 자활기업 등이 만든 음료, 쿠키, 제과, 천연비누 같은 장애인생산품을 판매하는 자리도 펼쳐져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인근 고등학교 특수학급 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전모(19) 군은 “학교를 졸업하고 어떤 직업을 갖게 될지 고민이 많았는데, 다양한 일자리를 알게 된 좋은 기회였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김진식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장은 “장애인의무고용제도가 도입된 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잘 이행되고 있지만, 민간기관 및 소규모 개인업체는 아직도 꺼려하는 부분이 많다”며 “이번 취업박람회과 도내 장애인들과 구인업체 간 소통의 장이 되고, 더 많은 취업의 꿈을 실현하는 자리가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직접적인 구직상담을 받은 이들은 250여 명, 취업에 관심이 있는 600여 명이 박람회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직접적인 구직상담을 받은 이들은 250여 명, 취업에 관심이 있는 600여 명이 박람회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16171940775755360.jpg)
이날 직접적인 구직상담을 받은 이들은 250여 명, 취업에 관심이 있는 600여 명이 박람회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