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8일부터 17일까지 남양주체육문화센터(도농역)에서 ‘2015 남양주 슬로라이프국제대회’가 열렸다. 기자는 지난 10일 축제장을 찾아 슬로라이프에 대한 관심을 확인해 보았다.
슬로라이프란, ‘느린 삶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맞는 삶의 속도로 살아가는 생활’을 의미한다. 지속가능한 일상의 행복을(S), 내 주변에서 즐겁고 좋은 환경으로 만들며(L), 유기농같이 건강한 삶과(O), 물처럼 깨끗하고 넉넉한 마음의 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와 함께 진행된 슬로라이프 국제대회는 사람들에게 평화로운 지구촌, 행복한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슬로라이프 실천을 다짐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2015 남양주 슬로라이프국제대회` 입구](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19150007985515034.jpg)
`2015 남양주 슬로라이프국제대회` 입구 ⓒ 민채은 기자
대회장은 총 14개의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관마다 가지고 있는 특색이나 행사들이 서로 차이를 가지고 있어 다른 관으로 이동할 때마다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슬로라이프국제대회 입구에서부터는 바로 ‘음식문화거리’가 위치하고 있어 여러 단체들이 직접 먹거리들을 판매했다. 이곳에서는 각종 반찬부터 과자 등의 간식과 든든한 한끼 식사까지도 준비되어있어 사람들이 국제대회를 본격적으로 즐겨보기 전 배를 든든하게 하여 집중도를 높이는 효과를 주었다. 먹거리뿐만 아니라 꽃 등을 판매하기도 하여 보는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음식문화거리](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19150007983532668.jpg)
음식문화거리 ⓒ 민채은 기자
‘슬로라이프 혁신관’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등의 여러 가지 이색 프로그램과 푸드 트랜드를 이끄는 유명 국내외 스타셰프가 요리를 시연하는 ‘스타셰프쇼’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10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는 오세득 셰프가 ‘제철 식재료로 만드는 건강요리’라는 주제로 푸드쇼를 진행했다. 스타셰프쇼이지만 관람객에 제한을 두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하여 관람객들과 진행자 사이의 소통이 활발해졌고 이러한 좋은 분위기 속에서 토크도 진행되었다.
![오세득 셰프의 스타셰프쇼](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19150007987089552.jpg)
오세득 셰프의 스타셰프쇼 ⓒ 민채은 기자
‘굿푸드관’에서는 30개국 세계의 전통식품, 풍물과 8개국 전통요리 굿푸드레스토랑, 세계의 와인과 맥주 기획전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각 세계의 특색 있는 음식과 물품 등을 모아둔 곳인 만큼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많았다. 구경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음식, 물품을 파는 사람들이 한국인이 아닌 실제 그 나라의 사람인 경우도 많아 사람들에게 신기하면서도 인상 깊었다. 세계의 와인과 맥주 기획전 앞에서는 노래를 연주하는 외국인들이 있어 ‘세계’라는 단어를 좀 더 가까이 느끼도록 해주었다.
![각 나라의 독특한 특색을 살린 물품들을 판매하는 부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19150007005979754.jpg)
각 나라의 독특한 특색을 살린 물품들을 판매하는 부스 ⓒ 민채은 기자
‘굿라이프관’에서는 113개의 부스에 한국인의 밥상문화 대표음식, 특별기획전(우유사랑, 천일염), 10일간의 슬로라이프 전국 요리경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10일간의 슬로라이프 전국 요리경연은 굿라이프관 내 요리경연대회장에서 일반부, 청소년부, 외국인부로 나누어져 9일부터 11일까지 경연이 개최되었다. 이에 이어 요리경연대회 입선작품과 남양주시 개발요리를 맛보는 시간인 무료시식회 이벤트는 9일부터 11일 오후 1시와 3시에, 14일 오후 1시와 4시 30분에 요리경연대회장에서 이루어져 그 여운을 깊이 남길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2015 남양주 슬로라이프’ 전국요리 경연대회 현장](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19150007004381916.jpg)
‘2015 남양주 슬로라이프’ 전국요리 경연대회 현장 ⓒ 민채은 기자
‘2015 남양주 슬로라이프국제대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관계자는 “진행되는 행사의 특징에 따라 부스별로 나누어져 있어서 시민들이 개인의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 기쁘다. 하지만 입장료가 비싸고 음식의 값이 외부와 동등하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앞으로 슬로라이프 국제대회가 미흡한 부분을 점차적으로 보완해나가며 발전해서 남양주 시민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세계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며 슬로라이프국제대회의 미래에 대한 바람을 털어놓았다.
또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평내고등학교 1학년 김시은 학생은 “슬로라이프국제대회에 참여했을 때 대학생 플래너즈가 나누어 줬던 위안부팔찌는 나에게 외부활동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었다. 또한 미카엘 셰프와 사진도 찍고 악기를 연주하는 외국인들을 만나며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기뻤다.”며 전반적인 만족감을 드러냈다.
‘2015 슬로라이프국제대회’는 남양주체육문화센터 경기도 남양주시 강변북로 842(이패동)에서 개최되었고, 도농역에서부터는 직행버스가 운영되어 시민들의 불편을 최대한 줄여주는 등 시민들을 위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이번 남양주 슬로라이프국제대회는 앞으로 ‘슬로라이프’를 자신이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가치관으로 여기며 여유 있게 삶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기대하게 되는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