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누구나 ‘슬로라이프’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2015 남양주 슬로라이프국제대회가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개최되었다.
경기도와 남양주시가 주최한 이 대회는 ‘세계인의 밥상나눔, 食‧생활 축제 On Slow Lif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되었다. 일상의 행복을 함께 나누고, 슬로라이프 세상을 만들기 위한 ‘2015 남양주 슬로라이프국제대회’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슬로라이프국제대회장 모습](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19150649761936924.jpg)
슬로라이프국제대회장 모습 ⓒ 최영은 기자
대회장 입구의 ‘파머스마켓’에서는 친환경 유기농산물 전시, 시식, 판매를 하고 있었다. 이번 ‘파머스마켓’에는 생활용품 28부스, 전국슬로시티 7부스, 조안슬로장터 24부스, 농업기술대전 70부스로 총 129개의 부스가 참가했다. 시민들은 여러 부스를 구경하며 새로운 체험에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옆으로는 ‘음식문화거리’가 있었다. ‘음식문화거리’는 한국 전통의 음식인 부침개, 전통 떡, 국수, 육개장 등의 18가지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된 먹거리 장터이다. 시민들은 ‘음식문화거리’의 여러 부스들에서 추억의 먹거리뿐만 아니라 떡메치기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음식문화거리’](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19150649768954559.jpg)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음식문화거리’ ⓒ 최영은 기자
‘음식문화거리’를 지나 걷다보면 길게 줄지어 서있는 부스에서 식욕을 자극하는 음식냄새가 풍겨와 시민들의 코를 자극하고 있었다. 24개국 외국인 요리사들의 케밥, 유까, 팟타이 등 평소 접하지 못했던 이색적인 거리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세계거리음식’은 많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세계거리음식’에서 음식을 구매하고 체험한 이민혁(18, 남양주) 군은 “사진으로만 보고 먹어보지 못했던 여러 나라의 음식들을 이곳에서 드디어 먹어봐서 기쁘다”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또한 “생각보다 더 많고 풍부한 세계의 음식들에 감탄했다”라며 감상을 전했다.
![시민들이 세계의 여러 음식을 체험하기 위해 ‘세계거리음식’을 둘러보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19150649763511442.jpg)
시민들이 세계의 여러 음식을 체험하기 위해 ‘세계거리음식’을 둘러보고 있다. ⓒ 최영은 기자
‘디저트카페거리’ 역시 친환경 공정무역 커피, 빵 등 14가지 달콤한 수제디저트가 판매되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그 뒤 ‘명인명품관’에서는 수많은 명인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슬로광장’에서는 생태공감체험, 슬로리딩, 슬로힐링 공연 등이 진행되었다. 행사장을 찾은 김민지(14, 구리시) 양은 “슬로라이프대회에 음식만 있는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음악도 듣고 기념품 체험도 있으니 더 많은 경험을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달콤한 디저트들을 구매하고 체험할 수 있는 ‘디저트카페거리’의 모습](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19150649761840792.jpg)
달콤한 디저트들을 구매하고 체험할 수 있는 ‘디저트카페거리’의 모습 ⓒ 최영은 기자
![‘슬로광장’의 ‘슬로힐링’ 공연](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19150649769242955.jpg)
‘슬로광장’의 ‘슬로힐링’ 공연 ⓒ 최영은 기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곳은 ‘굿라이프관’이었다. 이곳에는 지역별 대표 로컬푸드가 전시, 판매되었고, 더불어 대회가 진행되는 10일간 다양한 주제와 분야로 ‘전국요리경연대회’가 열렸다. 시민들은 요리경연대회를 구경하며 무료시식회 이벤트를 통해 요리경연대회 입선작품과 남양주시 개발요리를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굿라이프관’ 전경(위), ‘전국요리경연대회’ 요리작품들(오른쪽), 시상식을 위해 자리에 앉아 있는 요리사들의 모습(아래)](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19150649772085402.jpg)
‘굿라이프관’ 전경(위), ‘전국요리경연대회’ 요리작품들(오른쪽), 시상식을 위해 자리에 앉아 있는 요리사들의 모습(아래) ⓒ 최영은 기자
한편 슬로라이프국제대회에서는 슬로워킹 <천사(1004m)의 거리> 이벤트가 실시되었다. 이는 도농역에서 대회장까지 약 1.5km를 걸어서 방문하면서, 천사(1004m) 지점에서 걸어온 만큼 1004 마일리지를 기부하는 ‘천사의 거리’이벤트이다.
![슬로워킹 안내스티커(왼쪽)과 슬로워킹 인증교부(오른쪽)](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19150649773875504.jpg)
슬로워킹 안내스티커(왼쪽)과 슬로워킹 인증교부(오른쪽) ⓒ 최영은 기자
도농역에서 기부증서를 작성하고 대회장 입구 근처의 슬로워킹 인증교부에 증서를 제출하면 본인의 이름으로 기부를 할 수 있으며, 대회장까지 가는 길에는 안내스티커가 붙어 있어 시민들이 길을 찾기 쉽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