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19150945388304188.jpg)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 노혜진 기자
‘옛 길을 찾아 새 길을 걷는다’라는 슬로건으로 2012년 시작된 역사문화 도보여행길이 삼남길, 의주길에 이어 새롭게 개통되었다. 경기도와 충청도를 잇는 ‘영남길’이 바로 그 길이다. ‘경기옛길’은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영남대로의 옛 노선을 연구 고증하고 그 원형을 바탕으로 새롭게 조정한 길이다. 이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도보길로 연결한 새로운 형태의 역사문화탐방로이다.
![아침부터 출발한 완주단의 입장모습. 개통식에 참여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19150945386321822.jpg)
아침부터 출발한 완주단의 입장모습. 개통식에 참여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 노혜진 기자
영남길이 개통되면서 지난 17일 성남 중앙공원 광장에서는 영남길 개통식이 열렸다. 이날 개통식은 ‘동아시아의 문화허브 영남길, 대륙과 해양을 잇다’라는 주제로 ‘가을! 가족과 즐기며 함께 걸어요’라는 컨셉으로 열렸다. 행사장에는 공연과 함께 경기도박물관의 ‘찾아가는 박물관’ 등 아이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되었다.
![플래시몹과 브라스밴드의 공연](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19150945389878706.jpg)
플래시몹과 브라스밴드의 공연 ⓒ 노혜진 기자
이날 행사는 플래시몹과 브라스밴드의 연주로 시작되었다. 플래시몹 공연은 학생들이 함께해 전 연령이 함께 어우러지는 순서가 되었다. 또한 브라스밴드의 연주도 도민들의 호응을 얻으며 분위기를 더욱 돋우었다.
![내빈소개에 이어 환영사를 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19150945388208056.jpg)
내빈소개에 이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노혜진 기자
다음으로 내빈소개와 개막선언, 환영사 등이 이어졌다. 내빈으로는 경기도 이진찬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성남‧용인‧안성‧이천 등의 지자체 담당부서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이들은 “경기옛길이 역사와 문화를 느끼는 길이 되기를 바란다”며 “길을 걸으며 역사와 꿈을 찾는 길이 되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하였다. 이날 환영사는 딱딱함을 탈피하기 위해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로 이루어졌다.
![개통 퍼포먼스와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도민들의 모습](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19150945386610218.jpg)
개통 퍼포먼스와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도민들의 모습 ⓒ 노혜진 기자
그 후 개통 퍼포먼스가 진행되었고 경품추첨도 진행되었다. 이어서 초급코스 걷기와 상급코스 걷기 등 본격적인 걷기 행사가 진행되었다. 걷기 행사가 진행되기 전 다같이 스트레칭을 하는 시간을 가져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기도 하였다.
![걷기대회를 위해 출발하는 도민들의 모습](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19150945408452666.jpg)
걷기대회를 위해 출발하는 도민들의 모습 ⓒ 노혜진 기자
초급코스의 경우 총 2km의 도보로 성남중앙공원→불곡산입구(반환점)→성남 중앙공원의 코스였고 고급코스의 경우 총 7km의 도보로 성남중앙공원→분당동주민센터→불곡산입구→용인의 코스로 이루어졌다. 또한 이날 완주단으로 참여한 경우 총 11.7km의 도보로 판교역→분당구청→성남중앙공원→불곡산입구→용인까지의 코스를 완주하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 코스를 완주할 시 완주자 기념품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이날 참석한 도민들의 경우 대부분 걷기 동호회에서 함께 참여한 경우가 많았고 가족단위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옛길 개통식에 참여한 소감을 묻자 한 도민은 “길 개통식을 통해 새로운 또 하나의 길을 알게 되어 좋다. 그리고 대부분의 좋은 길들이 지방에 있는데 이 길은 수도권에 있어 지방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돼 좋은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또 다른 도민의 경우 “옛날 길을 걸으니 상쾌하고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그리고 길 조성을 잘 해 놓은 것 같아 앞으로도 자주 이용할 것 같다.”라고 답해 주었다.
경기도민들의 축하 속에 개통한 영남길. 영남길이 조선시대 동아시아 문화의 시작을 이끄는 길이었듯이 도민들을 이어주는 또 하나의 통로가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