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양주시 체육복지센터 건립공사를 대상으로 실시설계 VE(Value Engineering)를 실시한 결과, 생애주기비용(LCC) 절감과 설계의 성능 향상 효과도 함께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 경기도청
경기도는 “양주시 체육복지센터 건립공사를 대상으로 실시설계 VE(Value Engineering)를 실시한 결과, 생애주기비용(LCC: 시설물의 계획단계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 철거 전 생애 관련 비용) 절감과 설계의 성능 향상 효과도 함께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설계 VE(Value Engineering)는 최소의 생애주기 비용으로 최상의 가치를 얻기 위해 여러 전문분야가 협력해 프로젝트의 기능분석을 실시하고, 설계내용에 대한 경제성 및 현장 적용의 타당성을 기능별, 대안별로 검토해 건설공사의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을 기하는 것이다.
이번에 설계 VE가 실시된 복합 체육시설인 양주시 체육복지센터는 총사업비 276억 원을 투입,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지하 2층, 지상 6층에 연면적 9482㎡ 규모로 양주시 회천 3동에 지어진다.
양주시 체육복지센터는 지난 2005년에 착공을 했지만 민간사업자가 재정악화를 이유로 사업을 중단됐다. 이에 지난 10년간 철골골조로만 방치되는 등 많은 제약사항으로 인해 설계VE 수행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철저한 기본설계 VE, 실시설계 VE를 통해 시설물 가치향상의 성과를 거두게 됐다.
양주시 체육복지센터 건립공사 대상 실시설계 VE 실시 모습. ⓒ 경기도청
우선 도는 실시설계에 앞서 지난 6월 기본설계 VE를 실시한 후, 제안된 아이디어를 통해 기본설계를 보완했다.
이번 실시설계 VE에서는 4일간 워크숍을 통해 ▲기존 구조물의 활용을 극대화 ▲외장재 및 방수재 등의 과다 설계된 부분을 효율적으로 개선 ▲시설물의 안전성 등을 기능별, 대안별로 검토해 52건의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그 결과 27%의 가치향상 및 5억2000만 원의 생애주기비용 절감효과를 거뒀다.
제안된 52건의 아이디어는 양주시에서 최종 채택 여부를 결정해 실시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박창화 경기도 건설기술과장은 “이번 설계 VE를 통해 예산낭비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시·군 발주청 관계자들에게 경기도에서 제작한 설계VE 사례집을 배포할 예정으로, 발주청 관계자들의 전문성 향상 및 인식제고를 통해 설계VE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