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 입구 모습 ⓒ 김예빈/꿈나무기자단
우리의 살갗을 까맣게 태운 햇빛과 아침부터 시끄럽게 맴맴 거리던 매미, 물놀이를 실컷 할 수 있었던 여름이 지나고, 산들이 온통 붉은 옷으로 갈아입는 가을이 돌아왔다. 책 읽기 좋은 가을을 맞아 COEX Hall D관에서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2015 서울국제도서전’이 개최됐다.
서울국제도서전은 1954년 ‘전국도서전’으로 시작되어 1995년 ‘서울국제도서전’으로 승격된 후, 올해로 21회째를 맞았다. 특별히 이번 전시회는 광복 70년을 기념해 ‘출판! 광복 70년을 읽고, 미래 100년을 쓰다’ 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었다.
올해의 주빈국으로는 한국-이탈리아 수교 160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가 참가했으며, 그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아제르바이잔이 참가하였다.
도서전 내부 모습 ⓒ 김예빈/꿈나무기자단
도서전에서는 국내 유명 저자의 강연과 만남을 통해 관람객에게 ‘책을 통한 희망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또, 팝업북 만들기, 그림책 놀이 등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책예술공방’과 캘리그라피, 일러스트 등 출판 관련 아티스트들을 위한 곳도 마련되었다. 아울러 주빈국 이탈리아의 문화 프로그램을 비롯한 세계 20여 국의 각종 도서 관련 행사와 여러 출판사의 책들을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유명한 출판사 ‘문학동네, ‘비룡소’ 부스 모습 ⓒ 김예빈/꿈나무기자단
이번 도서전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명한 출판사 외에도 잡지사, 도서출입사, 서점, 출판 관련 단체 등 다양한 사업체와 단체들이 참가했다.
‘북멘토’ 출판사의 입체북 ‘이상한 엘리스’ ⓒ 김예빈/꿈나무기자단
관람객들의 인기가 많았던 기획전은 ‘북멘토’ 라는 출판사 단체인데, 다양하고 재미있는 입체 북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슈링클스’ 라는 체험 ⓒ 김예빈/꿈나무기자단
도서전 한쪽에는 ‘슈링클스’ 체험부스가 마련되었는데, 슈링클스 종이에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고 색칠한 후 오븐에 구우면 종이가 압축되면서 플라스틱으로 된 목걸이가 만들어지는 체험이었다. 특별한 체험으로 관람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체험존 ⓒ 김예빈/꿈나무기자단
사우디아라비아 부스관에서는 아랍전통 의상체험과 헤나문신체험, 아랍어로 이름쓰기 등을 통해 이색적인 중동아시아 체험을 할 수 있었다.
2015 국내 수상작을 감상하고 관람 소감을 메모지에 적어놓을 수 있었다. ⓒ 김예빈/꿈나무기자단
전시관 입구 쪽에는 특별전시가 마련됐다. 국내 ‘볼로냐라가치 수상작’과 ‘2015 국내 수상작’ 책들을 한데 모은 것이었다. 또한 전시관 관람 후의 소감을 쓰는 공간도 있었다.
서울국제도서전은 세계 유명한 작가와의 소통, 만남을 통해 문학과 예술,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국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다. 도서전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을 해서 한국이 세계에서 우수한 ‘독서문화’를 가진 나라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