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위성호 신한카드사장 및 관계자들이 21일 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열린 ‘경기도-신한카드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도가 신한카드사와 손잡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우수 창업기업·소상공인 지원,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등 ‘빅데이터 거버넌스’ 활성화에 나선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위성호 신한카드사장은 21일 오전 10시 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경기도-신한카드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남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빅데이터에 깊은 이해와 관심으로 빅데이터 거버넌스 선도에 함께하기로 한 신한카드사에 감사드린다”며 “도민 모두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위성호 신한카드사장도 “민간 데이터와 행정 데이터를 연계하면 훨씬 더 가치 높은 빅데이터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는 데 공감한다”며 “경기도가 제안한 거버넌스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전한 빅데이터 협력의 모범 사례를 보여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협약에 따라 신한카드는 내년 2월 완공되는 빅데이터 지원공간인 ‘빅파이센터’에 참여해 오픈플랫폼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과 창업지원, 비즈니스모델 발굴을 도울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경기도가 창업지원사업을 발굴할 때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변상권, 소비자 행동 패턴 등을 분석하는 데이터 케어 역할을 전담하고, 전문인력양성 교육 시에는 무료 데이터를 제공해 기존의 샘플정보 연습의 단점을 보완해 양질의 교육이 가능해진다.
중장기적으로는 일자리 창출 등 경기도정 주요 현안을 빅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과학적으로 해결하고, 도민 누구나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실제로 도는 지난 6월 신한카드와 함께 메르스로 인한 소비영향 분석을 위해 전국 신용카드 거래 데이터 11억6천만 건을 분석, 이를 토대로 다중집합장소 열화상 카메라 설치,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추진했었다.
한편 남경필 지사는 지난 13일 판교에서 개최된 빅포럼에서 도가 보유한 공공데이터와 통신정보, 신용거래정보 등 민간의 빅데이터를 현재의 법 제도 규정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만들어 내년 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도는 판교에 설치되는 오픈 플랫폼을 통해 지속적으로 통신사, 카드사 등 다양한 민간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한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민간 기업 데이터 공유·활용의 가장 큰 장애물인 개인정보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빅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