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 남부사무소를 방문한 남경필 지사가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최근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故) 이근호 따복공동체지원센터장의 부재로 힘들어하는 따복공동체지원센터 직원들을 찾아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남 지사는 21일 오후 경기도인재개발원 도서관 3층에 위치한 따복공동체지원센터 남부사무소를 방문해 “고인께서 따복공동체 실현을 위해 밤낮없이 뛰어다니시다 희생을 당하셨다”며 “정신적인 충격은 있겠지만 센터 전체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 빨리 안정을 찾기 바란다.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갑자기 방문하게 된 것은 고인의 뜻을 계속해서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에 따른 것”이라며 “장례식장에서도 개인적 지원보다는 따복사업이 발전해야 돌아가신 분의 뜻이 길이 남는다는 말씀을 듣고 감동을 많이 받았다.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남경필 지사가 고(故) 이근호 따복공동체지원센터장을 기리는 나무에 노란 리본을 매달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남경필 지사가 따복공동체지원센터 직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남 지사는 이날 고인을 기리는 나무에 추모의 글을 적은 노란 리본을 매단 후 추모의 뜻을 전했다. 수원의제21 사무국장, 수원마을르네상스센터 센터장 등을 역임한 고 이근호 센터장(향년 48세)은 올해 6월부터 따복공동체지원센터를 이끌어오다 지난 14일 새벽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어 남 지사는 따복공동체 자료실, 교육장 등을 둘러본 후 직원들과 함께 센터의 발전방안과 애로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직원들은 이날 따복공동체지원센터의 우수 인재채용과 처우 개선을 위한 직원들의 인건비 상향을 비롯해 인재개발원 교육과정 이용, 노후화된 화장실 리모델링 개선, 탕비실·북부지부 직원 숙소 마련, 직원심리상담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안했다.
남 지사는 화장실 리모델링 문제와 관련해 내년에 예산을 반영해 즉각 조치하고, 임차보증금을 지원해 숙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처우개선에 대해서는 “지원센터 직원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며 “도의회와 협의해 다른 지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고인을 기리는 추모사업이 필요하다는 한 직원의 의견에 대해서는 추모위원회를 먼저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따복공동체지원센터 직원들은 이날 직원들의 인건비 상향을 비롯해 인재개발원 교육과정 이용, 노후화된 화장실 리모델링 개선, 탕비실·북부지부 직원 숙소 마련, 직원심리상담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안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한편, 경기도는 따복공동체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6월 경기도 남부(인재개발원 도서관)와 북부(의정부시 씨티메디타운 2층)에 각각 1곳씩 문을 열었다.
도가 추진하는 따복공동체는 따뜻하고 복된 공동체의 줄임말로,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공동체 공간을 만들어 함께 사회적 경제 활동을 하면서 행복한 삶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따복공동체지원센터는 따복공동체를 구성하는 다양한 조직들의 역량강화활동을 지원하는 기구로서 ▲따복공동체 사업 추진에 필요한 활동가 육성 ▲따복공동체 기본계획 수립 ▲따복공동체 간 네트워크 구축 ▲현장조사와 상담 ▲따복공동체 공감 확산을 위한 홍보와 홈페이지 개발 운영 등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