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쌀문화축제장 입구 ⓒ 최지원 기자
이달 21일부터 25일까지 이천 설봉공원 일원에선 ‘제17회 이천쌀문화축제’가 개최되었다. 이천시가 주최하고 이천쌀문화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 한국관광공사와 경기관광공사가 후원했다. 자연의 혜택과 인간의 노력으로 영그는 쌀을 수확하여 그 추수의 기쁨을 더불어 나누는 목적으로 이천쌀문화잔치마당이 펼쳐진 것이다.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놀이마당을 펼치고 있다. ⓒ 최지원 기자
많은 주제들 중 사람들의 발길과 이목을 가장 많이 끌었던 건 놀이마당이었다. 놀이마당에선 풍년공연을 비롯하여 불 난타, 신명풀이 등의 공연이 열렸다. 특히 신명풀이에선 공연단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함께 참여하여 공연의 흥겨움을 돋우었다.
풍년마당 또한 거북이 길놀이, 용줄다리기와 농사체험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의 장이었다. 가족 단위의 많은 관람객들은 아이들과 함께 체험에 참여하기도 하며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쌀밥카페 ⓒ 최지원 기자
중간 중간 쉬어가는 시간을 통해 관람객들이 발길을 옮길 수 있었던 장소는 쌀밥카페였다. 이천쌀밥 명인전과 ‘추억의 동동구루무’에서 볼거리도 즐기며 간식거리도 사먹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공간이었다.
아이들만을 위한 장소도 있었다. 동화마당에선 호랑이와 곶감, 팥죽할멈 등과 같은 구연동화와 마임&마술 등의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들이 열렸다. 아이들은 신기하고 또 재미있는 공연에 눈을 떼지 못했으며 감탄을 멈추지 못하고 좋아했다.
장승 만들기 체험장 ⓒ 최지원 기자
이 외에도 당나귀 타기 체험, 장승 만들기 등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장승을 만드는 모습에서 그 방법을 배움과 동시에 체험도 같이 하는 기회가 어린이들에게 찾아갔다.
이번 제17회 이천쌀문화축제에 참여한 한 가족은 “오랜만에 아이를 데리고 이런 유익한 공간에 와서 가족 모두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내년에도 또 오고 싶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또 다른 한 가족은 “쌀을 먹을 줄만 알았지 자세히는 몰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쌀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며 축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천쌀문화축제추진위원회에서는 제17회 이천쌀문화축제의 체험수기를 공모한다. 이달 21일부터 11월 4일까지 15일간 공모작을 접수할 예정이다.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과 자원봉사자를 대상자로 하며, 이천쌀문화축제의 홈페이지에서 작품을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