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단풍놀이 많이 가시죠~~~
빠알갛고 알록달록한 단풍놀이도 즐거웁지만, 단정한 가을빛으로 갈아입고 풍만한 가을햇살에 사알짝 고개 내어밀며 여유롭게 피어난 은빛 억새와 하늘 바라기하는 시간 가지고 왔답니다.
은빛 물결 억새꽃 어우러진 경기도 명성산 억새축제 다녀왔어요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가을빛에 물들어가는 산풍도 즐기고 은빛억새랑 즐거운 시간도 가질 수 있으니 명성산 억새 산행은 도랑치고 가재잡고 일석이조 산행입니다. 억새와 갈대는 비슷한 시기에 피어나 우리를 헷갈리게 하는데요.
모두 벼과에 속하는 식물로 여러해살이 풀이며 사촌지간이로군요. 억새는 산과 들에 서식하며 잎이 날카로워 손에 상처를 입기 쉽구요. 흰색의 잎맥이 있고 줄기는 곧게 서있고 속이 꽉 차있습니다. 키는 주로 1~2m 정도이고 꽃은 9~10월, 자주빛을 띤 황갈색이나 은색으로 꽃을 피운답니다. 갈대는 습지나 강가에서 자랍니다.. 잎맥이 없이 속은 대나무처럼 비어있습니다. 높이는 억새보다 큰 3m 정도구요 9~10월에 꽃을 피우는데 갈색이랍니다.
이제 좀 구분이 되시나요?
은빛 물결 억새꽃 어우러진 경기도 명성산 억새축제 다녀왔어요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해발 923미터의 명성산은 강원도 철원군과 경기도 포천시의 경계에 있는 산입니다.
나라를 잃은 신라 마의 태자와 태봉국 궁예의 슬픔이 눈물되어 산정호수로 흘러들고..
전설에 의하면 천년전 궁예가 후고구려를 건국하여 철원을 도읍으로 국호를 태봉국으로 정해 문란한 정치를 일삼다가 민심을 잃자 부하인 왕건의 정변으로 이 곳에 은거하엿다고 합니다. 왕건과 최후격전을 벌이다 대패하여 온산이 더나가도록 울었다하여 울음산,명성산이라 불리워지며 궁예왕의 망국의 한이 곳곳에 서려있는 유서깊은 명산입니다.
산정호수 좌우에는 궁예가 은둔하며 망을 보았던 곳으로망무봉,망봉산이 있습니다.
은빛 물결 억새꽃 어우러진 경기도 명성산 억새축제 다녀왔어요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궁예가 나라잃은 슬픔을 통곡하자 이 산도 따라 울었다는 전설과 주인을 잃은 신하와 말이 산이 울릴 정도로 울었다 하여 울음산이라 불렀다는 설이 있습니다. 지금의 명성산 이름은 울음산을 한자로 표기한 것입니다.
포천과 철원을 잇는 명성산은 한강이북의 남과 북을 가르는 군사적,지리적 요충지인데요. 한반도의 중심이 되는 이 곳은 삼국시대부터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치열한 전쟁의 장소가 되었는데요. 억새밭 또한 울창하던 숲이 한국전의 포화속에 사라지면서 만들어진 장소이더군요.알고보니 우리민족의 슬픔을 간직한 곳이기도 한 곳이네요.
암릉과 암벽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동쪽은 경사가 완만하며,남쪽에 있는 삼각봉 동편 분지에는 억새풀이 무성하여 1997년부터
매년 9월 말부터 10월 초에 억새꽃 축제가 열립니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12봉 능선과 북쪽으로는 오성산,북동쪽으로는 광덕산,동남쪽으로 백운산,국방봉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남서쪽 기슭에 국민관광지 산정호수가 위치하고,북쪽기슭에 용화저수지가 있습니다.
은빛 물결 억새꽃 어우러진 경기도 명성산 억새축제 다녀왔어요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명성산 산행코스는 4코스가 있는데요.
산정상에 오르는 길도 좋지만 억새군락지를 봐야 하는 우리에게 억새군락지를 만날 수 있는 1코스를 선택하는게 무난하겠더라구요.
억새와 정상을 다 원하신다면 4코스를 추천합니다^^
상동주차장-비선폭포-등룡폭포-억새꽃군락지-팔각정
그 중 가장 길게 노약자도 무난하게 쉽게 억새군락지로 오를 수 있는
1코스를 택한 건 참 잘한 선택이었더라구요.
은빛 물결 억새꽃 어우러진 경기도 명성산 억새축제 다녀왔어요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바위를 치고 오르는 책바위코스도 좋지만 살방살방 여류로운 억새나들이산행은 비선폭포지나 등룡폭포 보고 억새군락지보고 팔각정 정자에서 다리쉼하며 산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억새군락지 조망하고
팔각정 옆에 위치한 느린 우체통에(1년후에 받는 편지)손편지 한 통 넣어두고 온다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억새산행일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은빛 물결 억새꽃 어우러진 경기도 명성산 억새축제 다녀왔어요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느.린.우.체.통은 일 년후에 받는 편지를 배달해주는 우체통입니다.
단 10.월.억.새.축.제 보러오신 분들의 사연만을 배달해드린다고 합니다.
느린 우체통에 사연을 넣을 수 있는 기간은 10,월.중.에.만. 가능하답니다.
락커도 우체통에 사연하나 넣고 왔더니 일 년 뒤가 궁금해지는군요~~
산책코스로 좋고 맨 발산행해도 무리없는 누구나 오를 수 있는 길이더군요.
명성산에 억새를 보러 수많은 인파가 모이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더군요.
은빛 물결 억새꽃 어우러진 경기도 명성산 억새축제 다녀왔어요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아름다운 억새군락지를 편하게 올라가 볼 수 있는 명성산이기에 800미터 고지에 위치한 억새군락지를 내려다보며 황홀경에 빠질 수 있으니 올 만하지요.
억새꽃 축제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지만 은빛억새의 물결 이룬
억새군락지의 장관은 늦가을 11월까지 감상할 수 있으니 이 가을이 가기 전에 억새 만나러 나들이 함 하시지요^^
은빛 물결 억새꽃 어우러진 경기도 명성산 억새축제 다녀왔어요 ⓒ 달콤한나의도시경기도(블로그)
발길닿는 곳마다 눈길닿는 곳마다 어느 곳을 찍어도 아름다운 그림이 되는 곳.
명성산 억새군락지는 좋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추억남기기좋은 출사장소랍니다.
누가 찍어도 작품이 나오는 아름다운 촬영지랍니다.
[출처/달콤한 나의 도시, 경기도]
[글. 사진: 경기소셜락커, 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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