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상 연천군
![DMZ 연천율무특화 미라클타운 조성](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102102543797928495.jpg)
DMZ 연천율무특화 미라클타운 조성 ⓒ 연천군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3대 영양소를 고루 함유하고 소화기능을 튼튼하게 하며 몸 안의 불필요한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데 탁월한 율무. 이 율무의 국내 생산량 중 약 70%가 연천군에서 재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하지만 높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의 대부분이 원료곡 형태로 판매돼 부가가치가 낮고, 수매가격마저 불안정해 율무 생산농가들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연천의 율무 생산농가는 약 7백여 개. 이 농가들에게 안정적인 판로와 소득기반을 제공하고 율무라는 지역특화자원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NEXT경기 창조오디션 시즌2’에서 우수상인 창조상을 수상해 75억원의 상금을 확보한 연천군의 사업 제안 ‘DMZ 연천율무특화 미라클타운 조성’은 이 같은 고민에서 비롯됐다.
연천군은 관련 업무 팀장 등 11명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하고 자유로운 토론 자리를 수차례 가지며 아이디어를 모았다. 김규선 군수는 직접 프레젠테이션 발표자로 나서며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DMZ 연천율무특화 미라클타운 조성’은 연천군 군남면 옥계리에 이미 조성된 8만7천9백94㎡ 규모의 미라클타운을 율무특화단지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율무를 첨가한 막걸리와 맥주, 기능성 음료, 된장 등 율무 발효식품과 스낵류 등을 생산하고 전통주 발효 체험공간인 율무발효체험시설을 마련하며 율무 특화상품 및 음료, 주류, 지역의 농특산물을 판매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방문객들의 지속적인 구입과 재방문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또 율무 기능성 연구개발을 담당할 율무연구소를 설치하고 기존 한옥을 리모델링해 도시민들이 로컬푸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DMZ 연천율무특화 미라클타운 조성](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103140724637748181.jpg)
DMZ 연천율무특화 미라클타운 조성 ⓒ 경기도 아카이브
이와 함께 미라클타운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율무박물관(가칭)에서 율무의 재배·생산 과정과 효능을 알고 전통주 발효, 미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율무팩 마사지, 율무뿌리 등 버려지는 부산물을 활용한 스파, 베개 및 공예품 제작, 율무를 활용한 빵과 떡 만들기 등 각종 체험을 하는 것은 물론 인근에 위치한 연강나룻길과 함께 율무둘레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기획감사실 이창희 주무관은 “오래 전부터 연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율무를 첨가한 다양한 제품의 연구개발 및 기술지도를 통해 제품생산을 지원해왔고 지자체가 기능성식품을 개발해 10여 건의 특허출원을 한 점, 그리고 이미 조성돼 있는 미라클타운의 한옥, 펜션, 숙박시설, 미분양 공장부지 등을 활용해 즉시 사업 착수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연천군의 응원과 홍보 전략도 빛났다. 이번 오디션 현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이벤트를 꼽으라면 단연 ‘원시인’이었다. 연천군의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원시인 퍼포먼스와 “아타타타 아르아르” 외침은 오래도록 귓전에 맴돌 만큼 강렬했다.
‘DMZ 연천율무특화 미라클타운 조성’ 사업이 완료될 경우, 율무 관련 농가 생산소득은 1백억원에서 약 4백20억원으로 늘어나고 1만 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46만 명의 방문 관광객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중첩 규제로 기업유치가 어려운 연천에서 연천율무특화 미라클타운이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연천의 세 번째 100인 기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