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여주오곡나루 축제가 30일 경기도 여주 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개막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30173915619288014.jpg)
제17회 여주오곡나루 축제가 30일 경기도 여주 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개막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풍성한 수확의 계절,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제17회 여주오곡나루 축제가 개막했다.
제17회 여주오곡나루 축제는 30일 오후 2시 풍년 나루터에서 진행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1일까지 사흘간 여주 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여주오곡나루 축제는 경기도 10대 축제로, 2년 연속 문화관광체육부 선정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유망축제’가 됐다. 남한강이 중심부에 흐르는 여주의 농‧특산물과 다양한 농촌문화를 각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풍년 그리고 나눔’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여주오곡나루 축제는 ‘나루터’ ‘나루께’ ‘나루마당’ ‘동물농장’ ‘오곡장터’ ‘오곡거리’ ‘전통마당’ ‘잔치마당’ ‘고구마밭’ 등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9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개막극으로 쌍방향 마당극 ‘대왕님도 여주 없인 못살아’가 ‘나루마당’에서 공연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30173915617305648.jpg)
개막극으로 쌍방향 마당극 ‘대왕님도 여주 없인 못살아’가 ‘나루마당’에서 공연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나루터’에는 무명옷을 입은 점원들이 보부상과 난전상인으로 변장해 등장하고, 전통막걸리와 빈대떡 등을 준비해 주막장터 및 난전시장을 재현했다. 또 대장간 등 전통물물 상점을 설치하고, 씨름교실과 연날리기 등 전통이 축제 안에 녹아들었다.
‘오곡장터’에서는 각종 놀이가 펼쳐지고 농‧특산물이 판매되며, ‘잔치마당’에서는 가마솥 장작불에 여주쌀밥을 지어 먹어볼 수 있다. 또 읍면동 부스에서는 농업인이 생산한 로컬푸드가 현장판매 된다.
축제 첫날, 각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개막극으로는 관람객과 함께 호흡하며 여주를 홍보하는 쌍방향 마당극 ‘대왕님도 여주 없인 못살아’가 ‘나루마당’에서 공연됐다. 원경희 여주시장은 갑옷과 투구를 쓴 장군으로 변신, 칼을 들고 등장해 “레디 액션”을 관람객과 함께 외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관광객들이 토끼, 닭, 개, 염소, 돼지 등 다양한 동물이 모여있는 ‘동물농장’에서 동물체험을 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30173915611862531.jpg)
관광객들이 토끼, 닭, 개, 염소, 돼지 등 다양한 동물이 모여있는 ‘동물농장’에서 동물체험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토끼, 닭, 개, 염소, 돼지 등이 모여 있는 ‘동물농장’에서는 동물체험, 동물경주도 펼쳐졌다. ‘오곡장터’에선 추억의 유랑극단이 구경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전통마당’에서는 민속마당 마당극 ‘최진사댁 셋째 딸’과 장기자랑 ‘날 보러 와요~’ 무대가 펼쳐졌다.
여주의 특산물인 고구마를 무료로 먹어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전통마당’에 초대형 고구마통이 배치돼 따뜻한 여주 군고구마가 관광객들에게 제공된 것. 이외에도 행사기간 중 허수아비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프로그램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각 마당의 스탬프를 받으면 추첨을 통해 경품이 증정된다.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이용기 기술기획과장은 “여주는 옛날부터 나루 문화가 있었다. 쌀, 농산물이 한양으로 보내지는 3개의 나루가 있는데 그 나루의 특징과 여주 농산물을 접합시켜 하나의 여주 농산물 축제로 만들었다”며 “나루 콘셉트에 맞춘 축제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주오곡나루 축제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여주의 농‧특산물을 구경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0/20151030173915619191882.jpg)
여주오곡나루 축제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여주의 농‧특산물을 구경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이용기 기술기획과장은 이어 “여주오곡나루 축제는 과거 축제에서 벗어나면서도 옛날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 옛날 장터 분위기를 조성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면서 “지난해 약 20만 명이 찾아왔는데 올해는 더 많이 오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17회 여주오곡나루 축제에서는 기타행사로 한국 전통문화 남한강 축제(30일 오후 12시), 쌍용거 줄다리기(30일 오전 11시), 제3회 여주청년회의소 회장배 여주시민 씨름왕 선발대회(31일 오후 1시), 농업인의 날 행사(31일 오전 11시) 등이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