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공직자 멘토링 오리엔테이션’ 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02102556349037113.jpg)
‘대학생-공직자 멘토링 오리엔테이션’ 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시원 기자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3포 세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청년들의 취업난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비교적 안정적인 공직 및 공기업 입사를 꿈꾸는 대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처럼 꿈을 위해 노력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경기도청 소속의 젊은 공무원들이 공직자로서의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멘토로 나서기로 했다. 지난 30일 오후 3시,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는 대학생 공직희망자 및 취업 준비생 구직지원을 위한 ‘대학생-공직자 멘토링’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지난달, 경기도는 ‘대학생-공직자 멘토링’ 사업에 참여할 대학생 150여 명을 모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학생–공직자 멘토링은 공직, 공기업 등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에게 봉사자의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인의 참모습을 알리고 본인의 수험 경험과 사회생활의 노하우를 나누고자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멘토링 제도는 온·오프라인 1대1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성군 국장이 행사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02102556357615600.jpg)
지성군 국장이 행사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김시원 기자
이날 참석한 대학생들은 대부분 취업을 앞둔 3,4학년이었으나 대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은 1,2학년의 비율도 꽤 높아서 놀라웠다. 본격적인 오리엔테이션의 시작에 앞서 경기도 교육협력국 지성군 국장은 “미래에 대해 다른 사람보다 더 고민하고 있는 친구들이 모인 것 같다.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길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서 멘토 대표인 홍성욱 멘토를 비롯한 50명의 멘토들이 경기도 공무원 멘토로서 책임을 다하는 성실하고 따뜻한 멘토가 되겠다는 선언을 하며 멘토링 오리엔테이션의 시작을 알렸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안전기획과 장순우 주무관이 자신의 합격사례를 발표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02102556352172483.jpg)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안전기획과 장순우 주무관이 자신의 합격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 김시원 기자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경기도에서 실제 근무하는 공무원 두 명의 공직합격사례 발표가 있었다. 첫 번째로 도 재난안전본부 안전기획과에서 근무하는 장순우 주무관이 자신의 합격사례를 소개했다. 장 주무관은 “요즘 취업하려면 인턴, 봉사, 학점은 기본에 어학연수까지 필요하다. 나는 취업할 자신이 없어서 공무원 공부를 시작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러나 내가 공무원이 되고 국가를 위해 일을 하면서 자부심이 생겼다. 공무원 시험은 열심히 하면 붙는 시험이다. 반복‧숙달만이 합격의 길이다”며 공직자를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도 경제실 일자리정책과 서승연 주무관도 공무원 합격 전략을 전수했다. 서 주무관은 공무원 직무별 공채 경쟁률과 필기 커트라인 등 시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었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문제풀이를 했는지, 어떤 생활 패턴으로 지냈는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현실적으로 궁금해할만한 정보들을 쏙쏙 짚어주었다.
![이병우 재난안전본부 행정사무관이 면접노하우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02102556359501833.jpg)
이병우 재난안전본부 행정사무관이 면접노하우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 김시원 기자
오리엔테이션의 마지막 순서로는 면접에 대한 강연이 있었다. 도 재난안전본부 이병우 행정사무관은 “면접의 시작은 ‘나’를 아는 것이고, 끝은 ‘상대’를 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직합격사례 발표와 면접에 대한 강연이 이어지는 동안 대학생 멘티들은 모두 발표에 집중하며 빠른 손놀림으로 발표 내용을 필기하기에 바빴다. 이날 진행된 멘토링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학생들을 보고 요즘 대학생들이 얼마나 취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