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공직자 멘토링’ 오리엔테이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03084617256661869.jpg)
‘대학생-공직자 멘토링’ 오리엔테이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문세은 기자
지난 10월 30일, 경기도의회에서 ‘대학생-공직자 멘토링’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공무원 멘토와 대학생 멘티의 오리엔테이션과 멘토 사전 교육이 주요 내용이었다. 행사에는 지성군 경기도 교육협력국장, 공무원 멘토, 대학생 멘티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도는 청년들의 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공약으로 내건 ‘일자리 70만개 목표’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들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은 1600개의 IT, 첨단산업 등의 기업 유치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일자리 10만개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국가에서도 이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공약 실천이나 취업문제의 큰 해결을 기대할 수 없다. 경기도는 취업문제의 원인을 ‘미스매칭’으로 보고 이를 해결하고자 취업 알선부터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대한 결과물 중 하나가 ‘대학생-공직자 멘토링’이다. 대학생활을 해봤고, 공직자가 되기 위한 준비와 결과를 얻어낸 이들이 공직자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을 도와주겠다는 생각으로 모인 사업이다. 이 사업의 대상은 경기도 내에 거주하는 대학생 및 타 지역민이지만 경기도 내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다. 이 조건에 부합하는 공직자를 꿈꾸는 대학생들이 멘티가 된 것이다.
![공직자 멘토단이 ‘나의 각오’ 선언을 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03084617275801208.jpg)
공직자 멘토단이 ‘나의 각오’ 선언을 하고 있다. ⓒ 문세은 기자
다양한 기업들의 멘토링 사업이 주가 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공직자의 멘토링 사업은 주목할 만하다. 그 가운데에 경기도가 있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공직자와 공직 희망 대학생의 1:2 매칭을 통해 공직 관련 정보를 주고받게 된다. 공직자 멘토 한 명은 대학생 두 명을 맡으며, 멘토링 기간 내에 끊임없는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어떠한 보수나 지원도 받지 못하는 순수 봉사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공직자들이 도움을 주고자 선뜻 나섰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홍성욱 멘토단 대표를 선두로 ‘나의 각오’ 선언이 있었다. 멘티들을 위해 적극적이고 친절하게 돕겠다는 공직자들의 다짐이었다.
![경기도 일자리정책과 서승연 주무관이 공직 합격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03084617279358091.jpg)
경기도 일자리정책과 서승연 주무관이 공직 합격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 ⓒ 문세은 기자
이어서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안전기획과 장순우 주무관과 경기도 경제실 일자리정책과 서승연 주무관의 공직 합격사례 발표가 있었다. 두 멘토는 자신들이 공무원을 준비했던 과정과 학습량, 고충 등을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대학생 멘티들은 이들의 발표를 들으며, 평소 궁금했던 점을 질문하는 등 정보를 쌓아갔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이병우 행정사무관은 멘토와 멘티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면접강의를 실시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03084617277687441.jpg)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이병우 행정사무관은 멘토와 멘티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면접강의를 실시했다. ⓒ 문세은 기자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이병우 행정사무관은 면접에 대한 강의를 이어갔다. 지루한 면접이론 강의가 아닌 멘티들에게 마이크를 건네며 면접관의 눈으로 지적과 칭찬을 해주었다. 면접강의뿐만 아니라 공직자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들은 늘고 있지만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런 환경 속에서 공직자를 희망하는 청년들은 끊임없이 늘고 있다. 공직자가 되기 위해 새벽부터 학원을 다니며, 밤늦게야 집에 돌아오는 모습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런 노력 속에도 가끔은 흔들릴 수 있는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선생님이 아닌 조력자이다. 이런 역할을 경기도 공직자 멘토단이 해줄 것이다. 경기도를 이끌어나가는 멘토들과 앞으로 경기도를 이끌어 나갈 멘티들이 함께 만들어 낼 시너지는 경기도를 더 밝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