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오곡나루축제 현장](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03151243092744969.jpg)
여주오곡나루축제 현장 ⓒ 염다희 기자
오곡백과가 풍성하게 익어가는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제17회 여주오곡나루축제가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나루터, 나루마당, 오곡거리, 동물농장, 오곡장터 등 9가지 테마로 구성돼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의 눈과 귀는 물론 입까지도 즐겁게 했다.
■ 아이와 어른이 모두 즐기는 축제
![벼 찧기 체험(위), 벼 털기 체험(아래)](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03151243099762603.jpg)
벼 찧기 체험(위), 벼 털기 체험(아래) ⓒ 염다희 기자
전통마당에서는 전통방식으로 벼를 털고, 벼를 찧는 체험이 마련되어 있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이라서 모두가 체험하는 내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양에서 온 한 관광객은 “여주에 볼일이 있어서 왔다가 마침 오곡나루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들렀다”며 “생각보다 볼거리와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내년에는 하루 날 잡고 놀러와야겠다”고 말했다.
■ 다양한 체험, 나눔과 기쁨
![가마솥 비빔밥(위), 오곡장터(아래)](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03151243094319486.jpg)
가마솥 비빔밥(위), 오곡장터(아래) ⓒ 염다희 기자
축제장의 잔치마당에서는 여주쌀로 만든 비빔밥과 고구마가 판매 중이었는데 저렴한 가격 덕분에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가마솥 비빔밥은 2000원, 오곡비빔밥은 3000원으로 행사기간 동안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에만 깜짝 판매됐다.
![한우 송아지(왼쪽), 아기돼지(오른쪽)](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03151243092648837.jpg)
한우 송아지(왼쪽), 아기돼지(오른쪽) ⓒ 염다희 기자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관심을 끈 건 동물농장의 동물들이었다. 도시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아기돼지와 한우 송아지, 양, 당나귀 등을 가까운 곳에서 관찰할 수 있었다. 특히 토끼먹이주기 체험은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을 넘어 직접 먹이를 주며 토끼와 교감할 수 있어 인기가 높았다.
서울에서 온 한 어린이는 “토끼가 먹이 먹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며 “엄마한테 한 마리 사달라고 해야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여주오곡나루축제 관계자는 “여주의 쌀과 고구마, 도자기 등 여러 특산물들을 알리기 위해 17년째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며 “여주시민들의 단합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축제의 목적을 전했다.
가을의 넉넉함만큼이나 즐길거리, 볼거리가 많았던 여주오곡나루축제는 1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행사로, 오랜 기다림만큼이나 더 큰 기대를 하게 만든다.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여주오곡나루축제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