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業) 창조오디션 참가자들과 심사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은지 기자
경기도는 지난달 28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연결이 만들어 내는 마법’이라는 주제로 제2회 UP(業) 창조오디션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UP(業) 창조오디션은 예비창업자와 투자사 멘토 간의 연결의 장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2회째를 맞았다.
이번 오디션에는 ▲공기주입식 방음부스를 생각해낸 뮤지커스 ▲정전기를 이용해 청소기를 개발한 지유디이에스 ▲통학버스 알림 서비스를 만든 이젠컴즈 ▲아르바이트 정산을 위한 자동 시급 계산과 가불 관리 서비스를 소개한 우리요 ▲셀카봉과 휴대폰 케이스를 결합한 셀카케이스를 소개한 이시우 씨 등이 참가했다.
심사위원으로는 ▲LK투자파트너스 강성부 대표 ▲L&S벤처캐피탈 주성진 대표이사 ▲빅뱅엔젤스 황병선 대표 ▲벤처스퀘어 명승은 공동대표 ▲스파크랩스 엄은경 심사역 ▲케이큐브벤처스 장동욱 심사역 ▲한미회계법인 김형선 이사 ▲옐로모바일 장정우 변호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주영범 창조사업본부장 등 실질적으로 투자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모였다.
아이디어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는 이젠컴즈. ⓒ 이은지 기자
참가자들의 열정이 담긴 아이디어는 오디션장을 뜨겁게 달궜다. 각 팀의 발표가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많은 피드백이 들어왔다. 심사위원들은 아이디어를 실질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적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어린이 통학버스 어플 시스템이라는 아이디어를 낸 이젠컴즈에는 타사와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이 미약함을 지적하며 독자적인 기능을 추가할 것을 조언했는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겠다는 예시까지 직접 제시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취재를 하기 전에는 심사위원들이 아이디어에 대한 평가만 담당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평가 뿐 아니라 방향성까지 제시하는 모습을 보며 참가자들이 자신의 꿈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조력자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UP(業) 창조오디션의 특징은 경기도가 주최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지역행사의 경우 지역성과 그들만의 연대의식을 강조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UP(業) 창조오디션은 그렇지 않았다. 지역과 상관없이 꿈과 끼 그리고 열정이 있는 사람들의 창업을 지원해주고 또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 경기도가 추구하는 목표이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이러한 시도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꿈이 있어도 기회가 없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같은 때에 창조오디션이라는 기회의 장을 열어줌으로써 꿈을 가진 사람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경기도는 오디션 개최에 그치지 않고 참가한 팀들에게 크라우드펀딩(후원, 기부, 대출, 투자 등을 목적으로 웹이나 모바일 네트워크 등을 통해 다수의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행위)을 지원한다. 실제로 UP(業) 창조오디션 1회에 참가했던 트로스트(온라인 심리상담 서비스)는 목표액 모금에 성공해 현재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재철 경기도 정책기획관은 “꿈과 열정을 가진 누구나 창업에 도전하고 작은 성공이라도 만들어 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UP(業) 창조오디션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했다.
‘작은 성공’을 만들어내는 기회를 주는 것이 목표인 UP(業) 창조오디션에 앞으로 꿈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