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4일 오전 10시 경기도의회 제304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4일 경기도의회 제304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남한산성 발전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의 뜻을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에서 김종석 의원(새정치연합·부천6)으로부터 경기도 추경예산 문제, 박창순 의원(새정치연합·성남2)으로부터 천림산 봉수지 복원과 남한산성 발전방향, 박재순 의원(새누리당·수원3)으로부터 심야약국 운영 문제, 김영환 의원(새정치연합·고양7)으로부터 경기도 일자리 창출 70만개와 관련된 질문에 답변했다.
또 지미연 의원(새누리·용인8)과 김영환 의원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 박재순 의원은 성범죄 교사 발생 현황 등에 대해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창순 의원은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 도립공원의 발전방향에 대해 질문하면서 “앞서 도지사께 도정질문을 통해 남한산성 옛길 복원을 주장했다. 도지사께서 의견에 공감하고 사전 연구검토를 선행해 복원하겠다면서 올해 예산에 타당성 조사를 위한 6000만원의 예산을 세우셨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남한산성의 집 몇 채를 경기문화재단 기금 등으로 구입해 떡공방, 도자기공방 등 탐방객이 체험하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박 의원 의견에 “좋은 안이다. 경기문화재단과 협의하고 적극 검토하겠다”고 동의했다.
또 남 지사는 남한산성 안의 민가를 민박으로 활용하자는 안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좋고 남한산성의 정취를 도민이 제대로 즐길 방법인 것 같다”면서 “전통문화의 향유 차원에서 검토·개발할 만한 제안이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남 지사는 상표 출원된 ‘효종갱(새벽종이 울릴 때 먹는 국)’의 대중화·상품화, 진남루 복원 여부에 대한 광주시와 협의 등을 약속하면서 “앞으로 이 같은 숨겨진 좋은 스토리가 있다면 발굴하겠다”며 “남한산성, 효종갱 등은 관광객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우리 전통문화 예술에 대한 도민의 향유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좋은 소재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남 지사는 남한산성 관리 주체 일원화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종합적인 검토를 해나가겠다. 늦지 않은 시각에 조직일원화를 추진하겠다”면서 “어디까지 검토되고 있는지 바로 확인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는 송순택 의원(새정치연합·안양6), 이동화 의원(새누리·평택4), 김영협 의원(새정치연합·부천2), 이순희 의원(새누리·비례), 윤재우 의원(새정치연합·의왕2) 등 5명이 나섰다.
한편 제304회 정례회 3차 본회의는 오는 5일 오전 10시 열리며,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이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