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경기건축문화제’가 지난 10월 29일 경기도청 신관4층 제1회의실에서 개막식과 시상식을 가졌다. 또 경기건축문화제 관련 다양한 전시와 체험은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기도청 잔디마당 일원에서 열렸다.
‘2015 경기건축문화제’ 입구(왼쪽)와 경기학생 건축물 그리기 대회 수상작 전시(오른쪽) ⓒ 이민영 기자
2013년부터 시작돼 올해 3번째를 맞이한 경기건축문화제는 건축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문화적으로 가치가 우수한 건축물 발굴 및 지역 우수인재 육성으로 지속적인 건축문화를 발전시키고자 마련됐다.
또한 민•관•학 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정보 교류의 장 마련 및 일자리 창출 그리고 에너지를 절약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녹색 건축물 건축 유도 등의 목적도 갖고 있다.
녹색건축 전시 부스들(왼쪽)과 제20회 경기도 건축문화상 수상작 전시 부스(오른쪽) ⓒ 이민영 기자
10월 31일 방문한 경기도청 잔디마당에는 녹색건축 전시 부스들과 ‘제20회 경기도 건축문화상’, ‘제3회 도시•건축 사진공모전’, ‘제9회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제3회 경기 으뜸 옥외광고물 공모전’ 그리고 ‘제3회 경기학생 건축물 그리기 대회’ 수상작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행복을 담는 건축학교 안내판(왼쪽)과 체험 중인 아이들(오른쪽) ⓒ 이민영 기자
현장에 설치된 부스 중 아이들에게 인기가 가장 많았던 것은 ‘행복을 담는 건축학교’였다. ‘행복을 담는 건축학교’는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건축의 역할과 공간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행복한 삶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건축 교육 프로그램으로 초•중•고등학생으로 나뉘어 체험이 진행됐다.
‘ENJOY 전통건축’ 현수막(왼쪽)과 목수체험 중인 아이(오른쪽) ⓒ 이민영 기자
또 다른 인기 부스는 ‘ENJOY 전통건축’이었다. ‘ENJOY 전통건축’은 전통 한옥 모형, 각종 건축 재료, 삼국시대 기와, 전국 주요지점 흙 등을 전시하고 체험 활동으로 구성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이 부스에서는 직접 목수체험을 할 수 있었다.
기와의 명칭 설명(왼쪽)과 백제 수키와(오른쪽) ⓒ 이민영 기자
경기도청 제3별관 1층에서는 ‘ENJOY 전통건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시가 열렸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기와집들과 고구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옛사람들의 지혜와 손길이 느껴지는 수키와와 암키와를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었다.
또한 전시 관계자의 설명을 통해 기와는 신분이 높을수록 사용하며 기와를 통해 면직기술, 화학적인 경험을 알 수 있다는 점과 기와에 쳐진 줄은 장식용이나 미끄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날 현장에 있던 토지주택박물관 김성갑 큐레이터는 “이번 ‘ENJOY 전통건축’에서는 고구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옛사람들의 손길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