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경기도는 ‘청년들의 생각을 듣겠습니다’를 주제로 한 ‘통(通)통(通) 콘서트’를 수원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했다. 통통 콘서트는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 등 청년 고민을 함께 나누고 대화하는 토크콘서트로, 블랙넛과 AOA의 축하공연,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도내 3개 대학 총학생회장이 함께한 토크콘서트, 총각네야채가게 이영석 대표와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특강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성공보다는 성장하려 하십시오.” 총각네야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 배준호 기자
한 학생이 즉석에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있다. ⓒ 배준호 기자
첫 특강을 맡은 이영석 대표는 즉석에서 5명을 선정해 그들의 고민, 궁금증을 듣고 이야기 하는 방식으로 강연을 진행해나갔다. 그는 성공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대해 “성공하려 하지마시고 성장하려 노력하라. 성공의 기준은 없지만 성장의 기준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로 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아주대 등 도내 대학 총학생회장 3명, 사회자 김일중 아나운서가 “청년 여러분 파이팅!”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배준호 기자
이어 진행된 남 지사와의 토크콘서트는 도내에 위치한 아주대, 가천대, 국제대 총학생회장 3명과 함께 청년 고민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토크콘서트에서 남 지사는 “최근 청년들이 꿈조차 가지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기성세대로서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라며 “단순히 사회에서 획일화된 직업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아닌 내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가를 먼저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현재 청년들의 힘든 현실에 대해 미안함과 공감을 표현하는 한편,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청년들에게 직업이라는 수단보다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를 먼저 생각해 볼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남 지사는 “도내 양질의 일자리를 도에서 많이 소개하고 탐색을 지원함과 동시에 취업이 아닌 새로운 것을 창출해보는 것에 대해서도 도전해보시라”며 “여러분이 그 도전을 지원할 것이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경기도에서 인프라 제공 및 재정보증 등 재도전을 위한 지원 역시 보장하겠다”고 도 차원에서의 지원을 약속했다.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을 주제로 서경덕 교수가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 배준호 기자
토크콘서트에 이어 두 번째 특강으로 한국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특강이 진행됐다. 서 교수는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을 주제로 2009년, TV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진행했던 뉴욕타임스퀘어 비빔밥 광고, 독도 광고 프로젝트 등 세계에 한국을 알리기 위한 도전들을 소개해 청년들의 흥미를 끌었다.
통통 콘서트의 마지막 순서, AOA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 배준호 기자
통통콘서트의 마지막 순서는 걸그룹 AOA의 축하공연으로 장식해 힘든 현실에 지친 청년들에게 위로의 메시지 전하고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경기도는 앞으로도 통통 콘서트와 같이 청년들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