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1시 의정부 경민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어·영어 스피치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경기도가 한미 우호증진, 지역사회와의 갈등 완화 및 주한미군 사건 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헤드스타트(Head start) 프로그램’ 일환으로 5일 오후 1시 의정부 경민대학교에서 ‘한국어·영어 스피치 대회’를 열었다.
지역 대학생들과 주한미군 장병들의 소통과 한미우호관계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경민대 학생 7명이 참가해 ‘영어의 중요성과 미래 비전’을 주제로 영어 스피치를 실시했다.
또 한국어가 능통한 미군장병 2명이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 ‘한국생활 경험담과 한미동맹의 의미’를 주제로 한국어 연설을 하기도 했다.
이날 대상은 ‘Treasure Hunting’을 주제로 발표를 한 김유라 학생이 받았다. 최우수상으로는 ‘The dream chaser’를 주제로 발표한 서동희 학생이, 우수상에는 ‘Only history knows whomy friendenemy’을 주제로 발표한 김성호 학생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간호과 김유라 학생은 지난해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를 참가했던 경험을 PT로 유창하게 발표하며 심사위원들로부터 능통한 영어 실력으로 자신의 생각을 조리에 맞게 표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과 더불어 경민대학교 실용음악과 밴드의 축하공연도 진행돼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박태영 경기도 군관협력담당관은 “헤드스타트 프로그램은 경기도와 주한미군, 지역대학이 함께하는 미래지향적 한미공조 사례”라며 “앞으로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확대·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 ‘헤드스타트 프로그램’은 평택대(평택), 경민대(의정부), 신한대(동두천) 등 미군기지와 인접한 대학과 협력해 도내 주둔 중인 미군장병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는 물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교육프로그램이다.
도는 지난 2007년부터 경기남부지역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주둔하는 미군장병을 대상으로 헤드스타트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후 2013년부터는 미2사단과 지역대학과 협조해 경기북부지역으로 교육대상 범위를 확대해 현재는 평택대, 경민대, 신한대에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