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소년 관악제에서 토월초등학교 관악부가 연주 중이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09151656397355793.jpg)
경기도 청소년 관악제에서 토월초등학교 관악부가 연주 중이다. ⓒ 김민식 기자
지난 7일 포천시 반월아트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 제10회 경기도 청소년 관악제에서 광주초등학교와 신성중학교가 각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관악제를 통한 예술적 재능 발휘와 문화적 자긍심 고취를 목적으로 개최된 이번 관악제에는 도내 청소년 관악부 20팀 700여명이 참여했다.
청소년들이 학업으로부터 벗어나 창의적인 욕구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제공을 위한 행사의 취지에 걸맞게 관악제가 진행되는 동안 경쾌한 분위기가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사회자는 경연의 시작과 함께 “실력을 겨루는 것보다는 그동안 공연을 위해 노력한 청소년들에게 많은 박수와 함성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반월아트홀 로비에서 성문화 캠페인 ‘미소’가 진행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09151656395373428.jpg)
반월아트홀 로비에서 성문화 캠페인 ‘미소’가 진행되고 있다. ⓒ 김민식 기자
화성장안초등학교 관악부의 ‘The Sound of music’이 연주되며 경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전교생 42명이 모두 관악부 활동을 하고 있는 웅담초등학교의 무대가 이어졌다. 지난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동두천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 관악부의 축하공연과 암전 퍼포먼스 팀인 ‘메가트론’의 공연, 성문화캠페인 ‘미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구성됐다.
또한 청소년들을 위한 행사인 만큼 안전교육도 꼼꼼히 이뤄졌다.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비상구의 위치와 대피동선, 대피방법에 대한 안내방송이 진행됐으며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은 안전한 경연이 되길 바라며 안내방송에 귀를 기울였다.
![연천노곡초등학교 응원단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09151656398930311.jpg)
연천노곡초등학교 응원단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 김민식 기자
학부모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손수 준비해온 플랜카드와 티셔츠 등 다양한 응원도구를 사용해 자녀들을 응원했다. 엄마, 아빠의 응원 덕분이었을까. 자녀들은 청소년들의 공연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수준급 연주 실력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경기도 청소년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대단했다. 경연이 진행되는 내내 경연장 밖 어느 곳에서나 연습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표정에는 열정이 담겨있었다. 다른 악기들과 어우러졌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관악의 특징처럼 청소년들은 관악의 힘찬 울림으로 꿈과 희망을 표현했다.
학부모 윤모(41) 씨는 “자녀가 열심히 노력한 무대를 보는 것만으로 감동이 크게 느껴진다. 수상결과와 상관없이 그동안의 노력을 후회 없이 보여주는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경연의 심사는 관련분야 전문가 3명이 맡았으며 초등부 대상은 광주초등학교, 최우수상은 화성장안초등학교, 백의초등학교, 연천노곡초등학교, 하남천현초등학교가 차지했다. 중등부 대상에는 신성중학교, 최우수상은 장호원중학교, 풍생중학교, 당동중학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외에도 웅담초등학교, 방초초등학교, 적서초등학교, 토월초등학교, 적암초등학교, 당촌초등학교, 백암초등학교, 용문중학교, 안용중학교, 전곡중학교, 신장중학교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광주초등학교 관악부가 연습하는 모습.](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09151656397259661.jpg)
대상을 수상한 광주초등학교 관악부가 연습하는 모습. ⓒ 김민식 기자
이날 대상을 수상한 광주초등학교는 스티븐 라이네케(Steven Reineke)의 ‘Where Eagles Soar’란 곡을 연주했고, 신성중학교는 스티븐 라이네케 작곡의 ‘The Witchthe Saint’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