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도 청소년기자단 기자들이 광명동굴로 입장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11134309598097645.jpg)
지난 7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도 청소년기자단 기자들이 광명동굴로 입장하고 있다. ⓒ 김가은 기자
극심한 가뭄 속에 꿀 같은 단비가 내린 지난 7일, 경기도 청소년기자단은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도심 속 동굴 테마파크 ‘광명동굴’을 찾았다.
광명동굴은 1912년부터 1972년까지 일제 강점기를 거쳐 우리 선조들의 노동으로 만들어진 규모 31,400m², 총 7.8km의 갱도다. 수백 여 개의 암석으로 둘러싸인 갱도를 따라 100년의 시간이 담긴 이 공간을 2011년 1월 26일 광명시가 매입하여 스토리를 담은 새로운 공간을 만들었다.
예술을 통해 과거의 암울했던 시간을 품고 미래의 희망을 찾아가는 의미 있는 ‘광명동굴’은 수도권의 유일한 동굴관광지로, 인접한 자원회수시설에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와 ‘에코에듀센터’가 개관하면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광명동굴의 근대역사관은 ‘역사란 미래를 위해 현재를 바탕으로 과거를 돌아보는 것’을 주제로 과거 우리의 산업유산이었던 광산의 역사와 창조산업을 접목한 미래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폐광에서 동굴 테마파크로 변신한 광명동굴이 국내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창조 공간이 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빛의 공간 속을 경기도 청소년기자단 기자들이 걷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11134309596115279.jpg)
빛의 공간 속을 경기도 청소년기자단 기자들이 걷고 있다. ⓒ 김가은 기자
어두운 동굴 속을 밝은 빛으로 표현한 예술 공간인 ‘빛의 공간(Light Space)’은 웜홀광장과 빛의 공간으로 나누어진다. 웜홀광장은 우주공간의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통로인 4개의 동공이 만나는 곳으로 과거를 여행하며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감동의 시작점이다. 빛을 주제로 작가와 아트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공간인 빛의 공간은 부정적인 이미지의 어둠이 빛을 더욱 선명하게 해주는 존재로 인식되면서 아름다운 예술작품들이 더욱 눈부시도록 느끼게 하고 있다.
![동굴 아쿠아월드에 살고 있는 흰동가리(왼쪽), 황금패 소망의벽(오른쪽)](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11134309599672163.jpg)
동굴 아쿠아월드에 살고 있는 흰동가리(왼쪽), 황금패 소망의벽(오른쪽) ⓒ 김가은 기자
동굴 속에서 상상하지 못했던 토종물고기와 세계의 다양한 물고기를 만나는 ‘동굴 아쿠아월드’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소 중 하나다. 시선을 뗄 수 없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물고기와 흔히 볼 수 없었던 토종물고기를 만나 수중 생태를 관찰하고 즐길 수 있다.
황금을 이용한 ‘황금길&소망의벽’, ‘황금폭포’, ‘황금궁전’, ‘황금의방’은 관람객들에게 호기심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선사하는 장소이다.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니며 부를 상징하던 황금을 광명동굴에서 마음껏 체험하게 될 것이다.
황금에 취해 걷다보면 ‘동굴지하세계’, ‘먹는 광부샘물’, ‘불로문(不老門)’ 등 신비롭고 흥미를 자극하는 테마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곳은 관람하는 동안 시선을 떼지 못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숨어 있다.
광명동굴에서만 가능한 색다른 체험프로그램으로는 ‘황금과 광물 채광체험’, ‘광산모자 만들기’, ‘황금패달기’ 등이 있다. 동굴 내부와 인근에는 재활용을 주제로 한 전시를 감상하고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업사이클아트센터’, ‘노천카페’, ‘와인 레스토랑’ 등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동굴 테마파크 내에 있는 코끼리 차 ’아이샤’와 가학산에 설치된 ‘스카이 뷰(동굴전망대)’ 등을 이용하면 흙내음을 맡으며 자연을 느끼고 감상할 수도 있다.
‘동굴 예술의전당(Cave Art Center)’에서는 ‘3D홀로그램 영상’, 빛과 레이저 퍼포먼스 ‘블랙라이트 쇼’ 등 문화예술 공연이 열린다. 공연 정보는 광명동굴 홈페이지(http://cavern.gm.g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광명동굴은 기자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다. 또한 과거의 암울했던 역사에 창조적 생각을 접목해 현대인의 새로운 문화 공간이 되고, 미래를 열어가는 문화 예술적 가치를 창출해 가는 모습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광명동굴은 KTX 광명역에서 차로 5분 거리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가족과 함께 다양한 재미와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광명동굴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