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배우는 DMZ 프로그램에 참가한 아이들 ⓒ 성은제/꿈나무기자단
DMZ는 비무장지대로 남한과 북한이 서로 지켜보고 있는 공간이며, 비무장지대 사이에는 5Km에 이르는 동물들의 쉼터가 있는데, 지뢰가 많아서 동물들이 다니기 힘들다.
꿈기자는 지난 15일 ‘놀면서 배우는 DMZ’ 프로그램에 참가했는데, 이 프로그램은 2015년 10월부터 11월 주말에 실시하며 DMZ 민간인통제구역 현장에서 생생하게 배우는 역사 이야기이다.
끊어진 철길을 걷고 있는 아이들 ⓒ 성은제/꿈나무기자단
먼저, 임진각에서 망배단을 보았다. 망배단은 실향민들이 자신의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다음으로 버스를 타고 도라산역에 도착했다. 이곳에 가기 위해서는 군인들에게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신분증이 없으면 되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성인들은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그리고 곳곳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남한이 화해의 선물로 만들었지만 북한이 거절한 탑 ⓒ 성은제/꿈나무기자단
도라산 평화공원에서는 몇몇의 동물들을 볼 수 있었고, 박물관 관람과 6·25전쟁 후 남한이 북한에게 준 큰 탑을 볼 수 있다. 이 탑은 남한이 북한에게 화해의 의미로 선사한 탑이지만, 북한측은 이 탑을 이용해 자신들의 행동을 감시한다고 생각하여 거절했다.
장단콩으로 초콜릿을 만드는 작업에 열중인 아이들 ⓒ 성은제/꿈나무기자단
DMZ를 배경으로 한 여러 가지 모양의 초콜릿들 ⓒ 성은제/꿈나무기자단
비무장지대의 주요 주제인 철조망과 군인 등을 활용해 초콜릿을 장식하는 체험도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통일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에 대한 동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남한과 북한이 서로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반대의 입장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꿈기자는 실향민이 제사를 지내는 망배단을 보면서 통일이 된다면 실향민들도 자기 고향에 갈 수 있고 철조망은 없어지게 될 것이며, 지뢰를 밟아서 다치는 동물들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남한과 북한의 기술력을 합쳐서 작지만 힘이 센 하나의 나라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빠른 시일내에 통일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