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 광교홀에서 ‘다문화 500인과의 대화’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다문화 가족 취·창업 지원 및 다문화 정책 제안을 위해 마련되었으며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장준오 IOM이민정책연구원장, 다문화가족 서포터즈, 지역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하였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이민과 다양성’을 주제로 다룬 PLURAL+ 2014 세계문명연대(UNAOC) UCC 수상작이 상영되어 많은 참석자들의 시선을 끌어 모았다. 영상이 상영된 후 지역별로 우수한 활동을 한 결혼이주여성 서포터즈들을 대상으로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자들이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16145649747947132.jpg)
수상자들이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승지 기자
시상은 센터부문, 민간인 부문, 공무원 부문 등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결혼이주여성 서포터즈 31명과 남양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통번역지원사 투무르바타르 나랑체첵, 가평군 조상희 주무관, 김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남양주시와 가평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을 한 응위엔티화(양주시 다문화 서포터즈) 씨는 “상을 받을 줄 몰랐는데 수상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많은 다문화가족들이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16145649745964767.jpg)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 김승지 기자
시상식 이후 축사를 위해 무대에 오른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서포터즈 분들의 활동이 이민자, 다문화가족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며 “지난 1년간의 활동에 매우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정책과제발제 이후 진행될 원탁심층토론에서 다문화정책과 관련된 좋은 의견들을 많이 내주시고 도내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의 사회로 ▲경기도 이민·다문화네트워크 활동 경과보고 및 경기도 외국인·다문화정책 추진 효율화 방안(IOM이민정책연구원 정기선 박사) ▲다문화가족 취·창업 지원 사업 활성화 방안(신한대 이경숙 교수) ▲중도입국청소년의 교육 및 진로지원 방안(한양대 글로벌다문화연구원 신현옥 박사, 윤상석 연구원) ▲다문화가족의 자립지원을 위한 서비스전달체계 개선 방안(평택대 최현미 교수) ▲외국인주민 사회참여 활성화 방안(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최영미 박사, 김포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 최영일 센터장) 등의 정책과제 발제가 진행됐다
최현미 평택대 교수는 정책과제 발제에서 “다문화가족의 자립을 위해 다문화종사자의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둔 환류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다문화 가족이 한국에서의 삶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 부서를 많이 설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원탁심층회의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참석자](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16145649749521650.jpg)
원탁심층회의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참석자 ⓒ 김승지 기자
정책과제 발제 이후 발표내용에 대한 심층 토론이 이어졌다. 심층 토론은 ▲취·창업(이경숙 교수, 심형석 연구원, 조영희 박사) ▲중도입국(윤상석 연구원, 은수연 팀장, 오정은 박사) ▲서비스전달체계(최현미 교수, 용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안희정 센터장, 김포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김연화 센터장) ▲사회참여(최영미 박사, 최영일 센터장, 신상록 이사장)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소속 최영미 박사가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16145649747851000.jpg)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소속 최영미 박사가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고 있다 ⓒ 김승지 기자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소속 최영미 박사는 “지역도서관을 이용하여 외국인들이 주체가 된 다양한 강좌개설과 같은 다문화인식개선사업을 실천해야 한다”며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한 시도들은 내외국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원탁심층토론을 바탕으로 진행된 전체토론에서 안희정 용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종사자 역량 강화에 신경을 써 달라”며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을 벗어나 경기도가 전달체계를 만들어가는 단계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원체계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 정책 관련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다문화 정책에 대한 점검은 물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과제를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기도는 결혼이주여성이 후배 결혼이민자에게 다양하고 알찬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매년 다문화가족 서포터즈를 위촉하는 등 다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마련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