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12일 수원시에 있는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 광교홀에서 외국인·다문화 정책 분야에서 효율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문화 500인과의 대화를 열었다.
이 행사는 다문화가족사업 추진 유공 서포터즈 등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과 경기도 정책과제로 제안한 4개 주제(다문화 취·창업, 중도입국청소년, 다문화가족, 외국인 사회참여) 발표,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지원정책 타운홀미팅 등으로 진행되었다.
발제 순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성공회대 양기호 교수 ⓒ 송정효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현장 활동가, 대학교 및 연구원 전문가, 이주민협회 및 NGO 종사자, 시·군 공무원, 지역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주민복지센터, 다문화가족 서포터즈 등이 참여해 더 나은 다문화사회를 만들기 위해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
‘다문화 가족 취·창업 지원사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신한대학교 이경숙 교수는 의정부시 외국인 국가별 현황 및 평가를 제시했고 외국인 취업의 좋은 사례로 business incubator 운영 사례를 들며 “우리나라 내에 가장 많은 외국인이 살고 있는 경기도가 이제는 그들을 주민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에 다양한 문화적인 변화를 글로벌 시각으로 연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양대학교 글로벌문화연구원 윤상석 연구원은 “다문화 사회의 화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문화 정책보다 주류 사회 구성원들이 가진 소수집단에 대한 인식이 먼저 변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와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융화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우리가 먼저 배려하고 같이 어울려 살 수 있는 준비를 하다 보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고 서로 존중하는 사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원탁토론에 임하고 있는 참가자들 ⓒ 송정효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주제 발제에 이어 원탁토론을 통해 다문화 정책의 방향이나 개선 의견 등을 나눌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다문화 정책이 시행되도록 하자는 데에 참가자들이 의견을 같이했다.
다양한 사회구성원이 참여한 이번 ‘다문화 500인과의 대화’는 글로벌사회에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한 열린 소통의 장이 되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계속 지속된다면 우리 사회는 다양한 문화의 이주민과 선주민이 어울려 살기 좋은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