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500인과의 대화`가 열린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입구 ⓒ 이대중 기자
지난 12일, 경기도는 IOM이민정책연구원과 함께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광교홀에서 ‘다문화 500인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지자체 다문화 정책 관련 공무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하였다.
행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참석자 등록 및 PLURAL+ 2014 세계문명연대 UCC 수상작이 상영되었다. PLURAL+란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제적인 행사로 세계의 아동, 청소년 같은 젊은이들이 ‘이민과 다양성’이라는 주제를 담은 5분 미만의 동영상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다문화 서포터즈 수상자들 ⓒ 이대중 기자
행사의 첫 번째 순서로 개회식, 국민의례, 내빈 소개에 이어 다문화가족 서포터즈 시상식을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는 다문화 가족사업 추진에 기여한 서포터즈와 유공자에 대해 시상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 이대중 기자
이날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는 “서포터즈 활동을 그동안 지켜봐왔다”며, “어려운 이민자나 다문화가족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에 대해 상당한 도움을 주셨다”면서 서포터즈를 격려해주었다.
이어 경기도 이민정책 및 다문화 연구네트워크 조사 연구 발표 및 정책적 제언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4가지 주제로 정책과제를 발제하였는데, 다문화가정 취업지원사업 활성화방안(신한대학교 이경숙 교수), 중도입국청소년 교육 및 진로방안(한양대 글로벌 다문화 연구원 신현옥 박사, 윤상석 연구원), 다문화가족 자립지원을 위한 서비스전달체계 개선방향(평택대학교 최현미교수), 외국인주민 사회참여 활성화 방안(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최영미 박사, 김포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 최영일 센터장)의 순으로 이어졌다.
외국인주민 사회참여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한 경기가족여성연구원 최영미 박사는 “도내 지역마다 체류국적, 인구분포 유형이 다른 만큼 도시형, 노동형, 농촌형 등과 같은 지역 맞춤형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정책적 제언 한마디를 덧붙였다.
원탁토론을 하고 있는 참석자들 ⓒ 이대중 기자
이후 참석자들이 원탁심층토론을 가졌다. 4가지 주제 중 각자 다른 분야별로 토론을 진행하였다. 토론에 대한 마무리 발언으로 9·12조 원탁의 안산이주아동청소년센터 은수연 팀장은 “중도입국 청소년의 실태가 잘 파악되지 않아 그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중도입국 청소년의 파악을 위해 관계기관의 공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정리 발언을 하였다.
이날 개최된 다문화 500인 행사는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외국인 이주민들이 현실적으로 직면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해결방안을 구체화시켜 공유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