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민 여러분의 말 못 할 고민을 속 시원히 풀어드리고자 ‘120콜센터’와 ‘언제나민원실’ 등 다양한 민원처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에는 남경필 지사가 도민과 직접 만나 민원상담을 하는 ‘도지사 좀 만납시다’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경기G뉴스>는 더 많은 도민이 경기도의 앞서가는 민원서비스를 이용하시도록 [경기도는 민원 해결 ‘사이다’]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지난 2010년 3월 개소한 언제나민원실은 2012년 6월 경기도청 정문 앞 국제교류관 1층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새롭게 리모델링했다. ⓒ 경기G뉴스
수원에 사는 24세 도경기 씨. 11월 어느날, 갑자기 추워진 날씨 속 코트깃을 여미며 건물 문을 열었다. 따끈한 녹차 한 잔을 손에 들고 책장에서 책 한 권을 골라 읽기 시작한 지 10분쯤 지났을까. “경기야~” 만나기로 한 친구가 환한 얼굴로 서 있었다.
여느 북카페의 흔한 풍경 같지만 지금부터는 좀 다르다. 친구는 “온 김에 여권 재발급 좀 하고 가자”더니 민원창구로 다가가 신분증을 내밀었다.
경기도 종합민원센터 ‘언제나민원실’은 민원처리 외에도 찾는 이들이 많아 늘 북적인다. 젖병소독기, 전자레인지 같은 작은 편의시설을 비롯해 수유실, 미니도서관 등 이용할 만한 편의시설로 꽉 차 있는데다, 365일 24시간 열려 있기 때문이다. 365일 문전성시 경기도 사랑방 ‘언제나민원실’의 모든 것을 2회에 걸쳐 알아봤다.
■ 민원인, 경기도의 VIP로 모실게요
지난 2010년 3월 개소한 언제나민원실은 2012년 6월 경기도청 정문 앞 국제교류관 1층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새롭게 리모델링했다. 민원창구는 곡선형 구조와 녹색톤의 눈이 편안한 컬러로 조성했다. 타 관공서 직원들은 일자로 배치한 민원창구에 앉은 채 민원인을 올려다보며 업무를 보는 식이라면, 언제나민원실 민원창구는 독립된 공간인 테이블마다 의자에 앉아 민원인과 직원이 같은 눈높이에서 긴밀하게 상담하는 구조다.
리모델링하면서 수유실·상담실·북카페 등이 민원실 안으로 들어왔다. 특히 스마트워크룸에는 컴퓨터 빔프로젝트 등을 설치하고 민원인에게 무상으로 내어준다. 민원을 보러온 도민은 누구나 이곳에서 본인의 업무를 처리하거나 회의도 할 수 있다.
민원실 관계자는 “민원인 한 분 한 분을 VIP 모시듯 도와드릴 수 있도록 은행의 VIP창구와 같이 꾸몄다”며 “민원인이 편안하고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독립적인 공간에서 서비스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리모델링한 언제나민원실 민원창구는 곡선형 구조와 녹색톤의 눈이 편안한 컬러로 만들었다. ⓒ 경기G뉴스
■ 밤에도 공휴일에도 언제나 열려 있어요
언제나민원실은 오후 6시 이후면 모든 업무가 중단되는 다른 관공서와 달리 24시간 개방해 특히 야간·공휴일에 인기가 높다.
각종 생활민원, 고충처리, 무료법률상담, 서민금융지원·건강·일자리·복지 등 종류 불문 상담이 가능한 덕에 콜센터를 포함한 상담건수만 1일 3800여 건, 1년 평균 100만 건에 육박한다.
안에는 총 2개 담당 3개 팀 40여 명이 근무하는데, 이들 대부분은 3교대다. 민원실 직원들은 일반 공무원의 근무형태는 아니지만 도민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도 역시 언제나민원실에 우수한 직원 확보를 위해 인사가점을 반영하고, 다양한 근무형태를 검토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더불어 경기도의 ‘민원행정’은 전국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광역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행자부 선정 ‘국민행복민원실’로 뽑혀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또 일본 자치단체·중국 요녕성, 광동성을 비롯해 국내외 60여 개 기관에서 찾아와 벤치마킹하는 등 자타공인 ‘민원행정’의 최고봉으로 손꼽히고 있다.
■ 전철역에서도 상담해요, 수원역 민원센터
언제나민원실은 청내 민원실과 수원 전철역 민원센터, 120 경기도콜센터로 나눠진다.
언제나민원실에서는 △여권 및 자격증 교부 △법률상담 및 현장 민원처리 △각종 도정 상담 및 안내 등을 처리한다. 수원역민원센터는 △제증명 △서민금융 △건강상담 △일반민원 △일자리 △무료 법률 상담 등이 이뤄진다.
수원역사 2층 입구에 마련된 수원역 민원센터는 연중무휴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전철을 이용하는 도민들이 오가다 들러 무료법률 자문, 취업상담을 받기 좋다. 저금리 전환대출 등 서민생활 민원 이용률도 높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365일 24시간 민원을 처리하며, 역사 내에도 민원센터를 갖춰 직장인·학생·자영업자 등 시간활용이 제한적인 이들에게 호응이 크다.
빠른 민원처리를 원하는 이들은 민원실(031-8008-3651~3), 여권(031-8008-3654~6), 경기도콜센터(031-120) 등으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수원역사 2층 입구에 마련된 수원역 민원센터는 연중무휴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 경기G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