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 부지사가 23일 ‘희망 2016 나눔 캠페인 출범식 및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 참석해 복지 소외계층을 위해 마음을 모으자는 축사를 전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가 소외계층을 위해 마음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기우 부지사는 23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시 팔달구 도청오거리 교통섬에서 열린 ‘희망 2016 나눔 캠페인 출범식 및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 참석해 “아직 복지사각지대에 소외된 계층이 많다. 경기도가 마음을 모으자”고 밝혔다.
이 부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매년 이 행사를 할 때마다 아쉽고 부족하다. 아직도 복지사각지대에 소외된 계층이 많이 있는데 이번 행사는 그분들에게 ‘이 세상은 따뜻하고 살 만한 세상이다’라는 나눔의 마음을 함께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목표 금액이 있지만 물질로만 될 일이겠는가. 정성과 마음을 함께하면 목표는 꼭 달성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경기도가 어느 지역보다 사람이 사는 따뜻하고 복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정성과 마음, 힘을 함께 모으자”며 “연말까지 주변이 따뜻하고 온기 넘치는 경기도가 되도록 마음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기우 부지사를 비롯해 최신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안재근 삼성전자 부사장, 오경석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홍보대사 김소영(2004 미스코리아 진) 씨, 베트남·캄보디아 다문화가정 등이 출범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이기우 부지사를 비롯해 최신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안재근 삼성전자 부사장,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홍보대사 김소영(2004 미스코리아 진) 씨 등이 ‘희망 2016 나눔 캠페인 출범식 및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최신원 회장의 인사말, 이 부지사의 축사, 사랑의 온도탑 테이프 커팅, 사랑의 온도 올리기 시연, 어린이 합창단 공연, 사랑의 풍선 날리기,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캠페인은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하며, 2016년 1월 31일까지 241억 원의 성금 모금을 목표로 도내 31개 시·군에서 모금행사를 갖는다. 모금목표액의 1%마다 1도씩 수은주가 올라가 100도까지 도달하게 된다.
최신원 회장은 인사말에서 “경기도는 지난해 사랑의 온도가 146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나보다 힘든 이웃을 생각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한 경기도민의 나눔이 있어 가능했다”며 “나, 가정, 기업이 할 수 있는 기부를 고민하고 실천해 이웃에 가장 착한 선물을 할 수 있는 캠페인이 됐으면 한다. 올해는 목표를 넘어 250억 원까지 도달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해 주위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테이프 커팅식에서 안재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도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어 150도까지 올라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경석 본부장은 “최신원 회장님이 250억 원 모금이 가능할 것이라는 바람을 줬다. 농협도 최선을 다해 250억 원이 빨리 달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기우 부지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희망 2016 나눔 캠페인 출범식 및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서 대형 선물상자에 선물을 넣는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홍보대사 김소영 씨는 “모금 목표가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 함께하게 돼 개인적으로 행복하다. 한 석학이 말하길 행복의 4가지 조건은 사람과의 관계, 일에 대한 집중, 위기를 극복하는 대처능력, 마지막은 나눔이라고 했다”며 “함께하게 된 여러분도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을 잘 선택하신 것 같고 저도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이기우 부지사를 비롯한 내빈들은 “2016 사랑의 온도는 100도!”를 외치면서 함께 테이프 커팅을 했다. 이에 사랑의 온도탑의 수은주가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또 내빈들은 대형 선물상자에 선물을 직접 넣는 퍼포먼스와 포토타임을 가졌다. 앞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18일 저소득층 5000가구에 겨울 선물로 5억 원 규모의 방한용품과 식료품을 담은 겨울용품을 전달한 것을 기념한 것.
이후 북한이탈주민 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드림온 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 ‘꿈꾸는 통일’ 합창과 사랑의 풍선 날리기를 마지막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됐다.
한편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998년 7월 출범해 연말 집중 모금과 연중수시 모금 사업 등을 진행한다.
‘희망 2016 나눔 캠페인 출범식 및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서 내빈과 어린이합창단이 함께 사랑의 풍선을 날리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