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로맨스 웹드라마 그녀는 200살 ⓒ 경기도 아카이브
경기도청 사회복지과 따복공동체 담당 직원 정훈과 경기도 관광해설사 세연의 달달한 로맨스.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평범한 커플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세연에게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다. 무려 2백 년을 살아온 불로불사(不老不死)의 존재인 것. 평범한 로맨스가 ‘시공간 초월 판타지’라는 수식어를 덧입게 된 이유다. 아름다운 경기도를 배경으로 한 정훈과 세연의 시공간 초월 판타지 로맨스 엿보기.
담당 업무인 따복공동체 설명회를 마치고 돌아오던 길, 이정훈(지은성 분)은 차에 치일 뻔한 위기를 맞지만 대신 차에 뛰어든 민세연(남지현 분) 덕분에 교통사고를 면한다. 하지만 그 사고로 세연이 목숨을 잃고, 혈혈단신 세연의 장례식을 홀로 지키던 새벽, 정훈은 멀쩡한 모습으로 부활(?)한 세연을 마주하게 된다.
놀라움과 두려움도 잠시, 목숨을 구해준 은혜를 갚으라는 세연의 협박과도 같은 부탁에 따라 정훈은 세연과 함께 장례식장을 무사히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녀가 털어놓은 엄청난 비밀, “나, 1815년생이거든.”
알고 보니 세연은 매일 새벽 5시면 부활해 조선시대부터 무려 2백 년을 살아온 인물로, 두 사람은 시공간을 초월한 판타지 로맨스를 펼치게 된다.
지자체-제작사-엔터테인먼트사 합작모델로 주목
지난 10월 27일 경기도가 투자하고 디지털에볼루션, iHQ가 제작한 웹드라마 <그녀는 200살>이 네이버 TV캐스트(tvcast.naver.com/sheis200)를 통해 공개됐다. <그녀는 200살>은 경기도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배경으로 도의 다양한 정책과 풍광을 담은 시공간 초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인기 걸 그룹 포미닛의 남지현이 경기도 관광해설사로, 신예 배우 지은성이 경기도청 사회복지과 따복공동체 담당 직원으로 출연해 화제가 됐다.
이번 웹드라마는 광역자치단체와 제작사, 엔터테인먼트사의 3자 간 합작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가 드라마의 배경과 촬영장소 등을 후원하고, 엔터테인먼트사(큐브, iHQ)에서는 소속사 배우를, 제작사(디지털에볼루션, 싸이더스)는 드라마 촬영·제작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고품질의 콘텐츠 제작에 있어 비용을 절감하고, 각자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제작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 관광명소와 다양한 정책 자연스레 알려
경기도가 촬영장소 등을 후원한 덕분에 웹드라마 중간중간 익숙한 장소가 배경으로 등장해 반가움을 더한다. 정훈과 세연이 어설픈(?) 통곡 연기를 펼치며 탈출한 장례식장 출입문에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장례식장’이라는 문구가 선명하다. 경기도청 공무원이라는 설정에 맞게 정훈이 출근하고 근무하는 모습 등은 경기도청 홍보미디어담당관실에서 촬영됐다.
정훈이 친구에게 고민을 상담하고 세연과 우연히 재회하게 되는 곳은 경기도청 구관 옥상, 관광해설사인 세연이 관광객들에게 장소에 대한 설명을 하고 정훈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곳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이다. 이밖에도 안양 따복희망마을, 포천아트밸리,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수원화성 등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장소뿐만 아니라 경기도의 다양한 정책도 웹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심심하다”는 세연에게 정훈은 취업정보와 교육 등을 제공받을 수 있는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의 ‘꿈수레’를 추천한다. 경기도 여성정보웹진 ‘우리’도 참고하라고 덧붙인다. “경기도 정책을 잘 아시나 봐요?”라는 세연의 물음에 정훈은 “경기도 공무원이라면 이 정도는 기본이죠”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버스 데이트를 즐기는 정훈과 세연 커플이 탄 버스는 벽지나 오지, 산업단지, 관광지 등을 대상으로 운행하는 새로운 교통복지 수단 중 하나인 ‘따복버스’다.
판타지로맨스 웹드라마 그녀는 200살 ⓒ 경기도 아카이브
웹드라마 통해 정책 알리고 도민 혜택 기대
지난 10월 26일 웹드라마 공개를 하루 앞두고 열린 <그녀는 200살> 제작발표회에서 2백 년을 살아온 세연 역을 맡은 남지현은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국사책을 펴고 극 중 내가 살았던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공부하고 또 상상하면서 연기했다”며 “재밌게 촬영했고 경기도의 예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정훈 역을 맡은 지은성도 “동화 같은 작품에 어리바리하고 귀여운 역할로, 또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2백 살인 여자를 사랑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돼서 정말 즐거웠다”며 “스물다섯에 경기도청 공무원이라는, 제 인생에서는 못 할 새로운 경험도 이색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배우는 이번 웹드라마를 촬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로 하나같이 임진각을 꼽았다. 지은성은 “바람개비가 많던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분위기도 좋아서 촬영에 집중할 수 있고 더 아름다운 그림이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지현 역시 “임진각에서 민세연이 6·25전쟁 관련 시설을 돌아보는 장면이 나온다. 많은 분들이 오셨더라. 저도 부모님을 모시고 오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상진 경기도 홍보미디어담당관은 <그녀는 200살>에 대해 “딱딱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경기도를 보여 줄 웹드라마”라면서 “특히 북부지역은 관광자원의 보고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경기도 내 다양한 관광명소와 더불어 따복공동체 등 도 정책에 대해서도 알려 보다 많은 도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몰랐던 경기도 곳곳의 숨은 매력과 깨알 같은 경기도 정책 그리고 주인공 남녀의 달달하면서도 환상적인 케미(드라마나 영화 속 남녀 주인공이 실제로도 잘 어울릴 때 사용하는 신조어)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네이버 TV캐스트 웹드라마 <그녀는 200살>을 클릭할 것!
판타지로맨스 웹드라마 그녀는 200살 ⓒ 경기도 아카이브
판타지로맨스 웹드라마 그녀는 200살 ⓒ 경기도 아카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