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사용자 편익을 위한 서비스 혁신 플랫폼(GEV)’을 발표한 투지(TwoG) 팀이 ‘2015 경기 빅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을 차지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전기자동차 사용자를 위한 플랫폼’이 공공데이터를 가장 잘 활용한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함께 24일 오후 2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1층 GiGA홀에서 경기도 공공데이터 활용 우수 정책 아이디어 발굴 및 빅데이터 가치 공유를 위한 ‘2015 경기 빅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참여한 10개 팀에 총 2800만 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실생활 개선 경기도 공공데이터(빅데이터) 활용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으로, 대상은 ‘전기자동차 사용자 편익을 위한 서비스 혁신 플랫폼(GEV)’을 발표한 투지(TwoG) 팀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Golden Time, 우수상은 흰둥이, JOY모삼, 7PM 등 3팀, 장려상은 임세나, Our Soccer, FAMILY COUSIN, HY-BIB, 프랭크 등 5팀에 돌아갔다. 또 인기상은 Golden Time 팀이 수상했고, 부상으로는 스마트패드가 전달됐다. 심사위원 70%와 청중평가단 30%, 총 100%로 평가됐다.
이날 사회는 박찬민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심사위원으로는 조성준 서울대교수, 전용준 리비전컨설팅대표, 손원길 한국DB진흥원팅장 등이 나섰다. 또 서보람 경기도 정보화기획관, 서병문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24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1층 GiGA홀에서 경기도 공공데이터 활용 우수 정책 아이디어 발굴 및 빅데이터 가치공유를 위한 ‘2015 경기 빅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대상을 거머쥔 투지 팀은 이날 9번째로 발표에 나섰다. 투지 팀은 전 세계 전기자동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에 주목하면서 한국의 전기자동차 수요 역시 폭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충전이용 불편을 전기자동차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투지 팀은 전기자동차에 대해 “경기도 역시 다양한 세제정책과 충전소 확충 등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며 “웹과 앱도 충전소 위치 검색과 충전기 사용 상태만 제공돼 있다. 이마저도 부정확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투지 팀은 GEV라는 플랫폼을 통해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를 활용한 전기자동차 충전 예약시스템 △전기자동차 사용을 통한 G포인트 △GPS를 활용해 얻은 전기자동차 주 이동경로 빅데이터 생산으로 충전소 확충 최적지 선정 활용 △전기자동차 관련 뉴스 제공과 사용자들의 피드백 등의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투지 팀은 “GEV로 전기자동차 충전소 확충과 도민 생활편익에 도움이 된다”며 “경기도의 환경친화적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인 전용준 리비전컨설팅 대표는 “실효성이 있을 것 같은데 돈이 많이 들어가지 않나”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투지 팀은 “포스코의 공공데이터와 한국전력의 데이터, 환경관리공단과 환경부의 충전기 정보를 가져오면 저희는 예약서비스만 구축하면 돼 다른 기능과 함께 활용할 수있다”며 비용을 저감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투지 팀은 이날 최우수상을 수상한 Golden Time 팀을 누르고 1승을 거둔 뒤 이어 발표한 7PM 팀까지 꺽고 최종 승자로 남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투지 팀은 전기자동차 사용자를 위한 앱을 소개하면서 전기자동차 충전소 확충과 도민 생활편익 등의 효과를 내세웠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아쉽게 투지 팀에 밀린 Golden Time 팀은 이날 ‘5분의 기적-골든타임 확보 방안’ 아이디어 발표로 3연승을 거두며 심사위원과 청중평가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6번째로 발표에 나선 Golden Time 팀은 “현재 내에서는 연간 약 2만7000명이 심정지로 사망한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7배 수치다”라며 “심정지 4분이 지나면 생존률 50% 미만으로 떨어져 이를 골든타임이라 부른다. 경기도는 구조대 5분 이내 도착률이 전국 최하위다”라고 지적했다.
Golden Time 팀은 골든타임 확보가 필요한 환자들의 위치 데이터를 확보해 지체시간 없이 빨리 출동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아이디어 예시를 위해 상황을 연기로 보여줘 재미를 주고 이해까지 도와 눈길을 사로잡았다.
Golden Time 팀의 아이디어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심장질환 환자가 전화를 걸었지만 말이 없더라도 119통제실에서는 환자의 진단서와 위치가 나오고, 환자상황을 알고 바로 출동한다. 응급차에서는 환자가 있는 도착거리와 시간이 표시되고, 가장 가까운 병원 리스트가 표시되며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다. 이때 병원은 환자의 진단서와 도착예정 시각을 확인하고 바로 치료에 들어가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켜낼 수 있다.
또 Golden Time 팀은 “응급치료에 이용한다면 생존율을 높이면서 사람을 더 살릴 수 있다. 경찰과 연계하면 보다 빠른 출동을 해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 조성준 서울대교수는 “환자가 다니는 내과의 진료기록, 119, 응급실 병원 등 여러가지 멀티소스가 매시업(Mashup)돼 가동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좋은 시나리오고, 데이터를 오가게 서로 열어주는 조절이 필요하다”고 평했다.
이날 공모전 심사위원은 조성준 서울대 교수, 전용준 리비전컨설팅 대표, 손원길 한국DB진흥원팅장 등이 맡았으며, 서보람 경기도 기획조정실 정보화기획관, 서병문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이날 발표장에서는 공공체육시설 현황, 친환경인증 집계 현황, 구조활동 현황, 경기도 교통 정보, 노인요양시설 현황, 주차장 정보, 장애인근로사업장 현황 등 다양한 경기도 공공테이터 활동내역을 활용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대상과 최우수상 외에도 ‘경기도 축구장 추첨예약 및 아마추어 축구팀 매치’(양동환: Our Soccer), ‘친환경 농산물 공급자 DATA 제공 방안’(임세나), ‘소방공무원 인력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통합관리 시스템’(프랭크), ‘빅데이터를 이용한 실시간 무(無)노선 버스 운용’(FAMILY COUSIN), ‘시각장애인을 위한 교통정보 어플리케이션’(흰둥이), ‘고객들의 소비패턴 분석을 통한 전통시장 재배치’(HY-BIB), ‘거주지선도우미 CAM’(JOY모삼), ‘징검다리e음-이동제한을 받는 중증장애인을 돕고, 자원봉사 참여를 확대하는 모바일 앱’(7PM) 등이 소개됐다.
이날 조성준 서울대교수는“열띤 분위기 속에서 10개 팀의 좋은 아이디어를 들었다. 경기도는 데이터를 활용해 도민을 위한 서비스의 질을 한 차원을 높이기 위해 도지사님과 모두 노력 중이다”라며 “10팀 모두 본선으로 느껴질 정도로 좋았다. 이런 기회를 통해 경기도와 대한민국이 좀 더 객관적인 데이터에 의한 의사결정으로 대국민 서비스도 기업은 기업대로, 공공은 공공대로 세상에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보람 경기도 정보화기획관은 “경기도의 316개 데이터 개방이 도민 활용에 적절한지, 공모전 활용 기간이 짧지 않은지 걱정했다. 하지만 괜한 걱정이었다,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고 활용하면 좋은 정책이 많이 나올 것 같다”며 “특히 안전, 복지, 교통문제 위주로 많이 나왔다. 아이디어를 도에서 활용하고 응모한 분들과도 협업해야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25일까지 총 126건의 아이디어를 접수, 서류심사를 통한 본선진출 10개 팀을 선정, 본선 전까지 전문가 멘토단의 아이디어 성숙화(시각화)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하 공모전 수상자(팀) 명단
▲대상(경기도지사상): 투지 (상금 800만 원)
▲최우수상(경기도지사상): Golden Time (상금 600만 원)
▲우수상(경기콘텐츠진흥원장상): 흰둥이, JOY모삼, 7PM (상금 300만 원)
▲장려상(경기콘텐츠진흥원장상): 임세나, Our Soccer, FAMILY COUSIN, HY-BIB, 프랭크 (상금 100만 원)
▲인기상: Golden Time (상품 스마트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