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푸드 비엔날레 2015′ 전시 현장 ⓒ 손제현/꿈나무기자단
‘좋은 먹을거리, 그 이상의 가치’를 슬로건으로 하는 ‘G푸드 비엔날레 2015′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주관한 종합농업박람회 ‘G푸드 비엔날레 2015′에서는 경기도 농특산물을 홍보, 판매하고, 경기미식대전(가양주, 상차림 경연대회), 명인과 함께하는 쿠킹클래스, 친환경 학교급식 레시피 오디션, G푸드 중국진출 전략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G푸드 비엔날레 2015′가 열린 킨텍스 제2전시장 ⓒ 손제현/꿈나무기자단
본 기자가 가장 흥미 있게 취재한 곳은 미래농업관과 6차산업 활성화관, 경기 가양주 미식대전이다. 미래농업관은 미래식량에 대하여 소개하고 시식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미래식량으로는 귀뚜라미, 밀웜(갈색거저리의 애벌레)과 같은 곤충이 소개됐다. 이러한 곤충들은 육식동물보다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이며, 많은 양을 키울 수 있는 완전식품이다.
꿈기자는 행사장에서 ‘거저리 카나페’를 만들었는데, 꿈기자가 만든 카나페와 귀뚜라미의 위생상태가 궁금해 관계자에게 물었다. 행사 관계자는 “밀웜은 청결한 곳에서 신선한 야채만 먹이고 키우기 때문에 안전한 먹거리이다”라고 설명했다. 용기내어 한입 먹어봤는데 특별한 맛은 없었지만, 예전에 키우던 개구리의 먹이가 생각나서 더 이상은 먹지 않았다.
미래의 식품으로 소개된 귀뚜라미 구이~ 한 번 드셔보세요. ⓒ 손제현/꿈나무기자단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6차 산업관’이다. ‘6차 산업’이란 말을 생소하게 여기던 꿈기자에게 부스 관계자는 “6차 산업은 1차 산업(생산과 자원), 2차 산업(제조와 가공), 3차 산업(유통 판매, 체험관광축제)을 곱해서 나온 결과를 뜻한다. 다시 말해 농촌 지역주민의 주도로 생산하고, 가공식품을 만들어 보급하거나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관계자가 6차 산업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 손제현/꿈나무기자단
지난 2기 꿈나무기자단으로 활동할 때 경기도 이천에 있는 농촌체험 교육장인 돼지박물관 ‘돼지 보러 오면 돼지’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곳에서 돼지 먹이도 주고 돼지쇼도 보고 소시지도 만들었는데, 바로 이곳이 6차 산업의 대표적인 사례인 것이다.
2기 꿈나무기자단 활동 시 참여했던 돼지박물관이 바로 6차 산업의 현장이다. ⓒ 손제현/꿈나무기자단
마지막으로 취재한 곳은 ‘미식대전-2015 전국 가양주 대회’이다. 우리의 전통주는 화학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고, 천연재료인 누룩을 이용하여 만든다. 누룩은 조, 쌀, 보리, 기장 등을 발효시켜서 만든 건강한 곰팡이다.
관계자가 처음 보는 누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 손제현/꿈나무기자단
꿈기자는 ‘부의주’를 만드는 과정을 봤는데, 고들 밥을 지은 후에 누룩과 밑술을 넣고 잘 섞은 후, 한 달 정도를 두면 쌀알은 가라앉고 위에 맑은 물이 생긴다. 그것이 술이 익은 것이라고 관계자가 설명했다. 꿈기자는 기념으로 한 통을 받아왔는데, 잘 익혀서 한 달 뒤에 할아버지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부의주 전문가 차정희 씨가 부의주를 만들고 있다. ⓒ 손제현/꿈나무기자단
전시장에는 경기도 지역별 특산물과 G마크 인증 제품 등 다양한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체험도 하고 선물 받을 기회도 많았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신품종 개발 중인 식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 손제현/꿈나무기자단
경기도 곳곳의 특색 있는 코너들 ⓒ 손제현/꿈나무기자단
경기도 각 지역의 전시장과 재미있는 이벤트가 펼쳐져 방문객들의 호응이 높았다. ⓒ 손제현/꿈나무기자단
이번 ‘G푸드 비엔날레 2015’는 경기도의 농산물을 적극 알리고, 농촌의 다양한 산업들을 소개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와 같은 체험이 경기도만이 아닌 우리나라 각 지역에서도 개최되어 우리 농산물을 알리고 사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