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경기도 전통시장 상인 워크숍’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도지사 표창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5일 오후 화성시 소재 라비돌리조트에서 열린 ‘2015 경기도 전통시장 상인 워크숍’에 참석해 전통시장 내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상인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워크숍은 전통시장 상인과 담당 공무원 간 우수 시장 사례와 전통시장 지원시책 등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강득구 도의회 의장, 채인석 화성시장, 윤종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봉필규 경기도상인연합회장, 도내 상인과 시·군 전통시장 담당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남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요즘에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세상이라 사람들이 핸드폰을 들고 다니면서 물건을 주문하는 시대가 왔다. 그런 변화 속에서 여러분들께서는 열심히 지혜롭게 이겨 나가셔야 한다. 저는 이러한 변화가 사실 전통시장에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변화가 힘들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조금만 뒤집고 다른 측면에서 보면 그 변화를 여러분들의 기회로 가져갈 수가 있다. 그것을 여러분들께서 찾아내셔야 한다. 워크숍을 통해 도출하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저희 도에서도 여러분들을 돕기 위해 정말 열심히 뛰고 있다. 지난번 상인워크숍에서 제기된 요청을 받아들여 올해 7월 중기센터 내 전통시장 TF팀을 상설조직으로 만들었다. 메르스 때는 제가 평택에 7차례를 가면서 전통시장 살리기 예산을 지원하자고 해서 109억 원을 포함해서 올해만 218억 원의 예산을 전통시장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저희는 앞으로 경기도가 갖고 있는 예산과 정책과 훌륭한 공무원들의 노력, 이런 것을 가지고 열려 있는 도움의 공간을 만들 거다. 경기도에서 정말 좋은 상품과 제품을 판매하는 분들이 대기업 못지않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저희가 시스템으로 만들려고 한다”면서 “하나하나 도와드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중소기업과 전통시장에 모자란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서 여러분들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지사가 상인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강득구 도의회 의장도 “여러분들 스스로 변화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건 지원하고 연대하고 더 좋은 정책을 만드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워크숍을 통해 토론하면서 좋은 사례도 찾고 자생력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필규 경기도상인연합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사님하고 의장님께서 도와주셔서 저희가 처음으로 안양에 상인교육관을 설치했다. 전통시장은 앞으로 더 융성해질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연합회는 상인분들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체제로 가겠다. 경기도 시장만큼은 전국에서 제일 가는 시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남 지사는 김영태 수원 파장시장 부회장, 김낙중 화성 만세시장 이사, 홍현분 군포 역전시장 부회장, 신동균 하남 신장시장 이사 등 11명에게 전통시장 활성화 유공자에 대한 도지사 표창을 시상했다.
환영사와 축사에 이어 손기순 대전보건대 교수와 신창락 상지영서대 교수의 특강이 진행됐다. 뒤이어 전통시장 성공사례 발표 시간에는 김창수 부천역 남부시장 장수옛날손국수 대표가 개인의 경험을 살린 노하우를 전해 호응을 얻었다.
김창수 대표는 경기도중소기업종합 전통시장지원센터에서 시행한 ‘전통시장 명품점포’ 사업을 거론하며 “명품점포 선정 발표 및 TV 방영 후 30, 40대 고객층을 포함한 신규 고객이 증가했다. 방부제와 색소를 첨가하지 않은 만두피가 있다는 것을 알리게 됐다”면서 “각 시장별로 특성이 있겠지만 전통시장 경영활성화를 위해서는 30, 40대 고객층이 생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내 전통시장 상인들이 남경필 지사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한편, 전통시장 상인워크숍은 26일까지 진행되며, 연합회 발전 방향 분임토의를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경기도 전통시장 명품점포 만들기 ▲온누리상품권 활성화 추진 ▲전통시장 문화공연사업 ▲우수 전통시장상인회 선발·육성 등을 추진해왔다.
내년도에는 ▲경기도 전통시장 상인워크숍 ▲전국우수시장박람회 참가 지원 ▲청년상인 육성 지원 ▲전통시장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