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칼라와 해설을 맡은 최성락 교수, 관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26114646891321964.jpg)
워터칼라와 해설을 맡은 최성락 교수, 관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미진 기자
지난 25일 경기도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한 달에 한 번,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리는 렉처콘서트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11월 렉처콘서트의 주제는 ‘월드뮤직, Jazz로 통하다’였다.
렉처콘서트는 도내 신규공직자와 도 및 시군 공무원뿐만 아니라 일반 도민 누구나 참석이 가능한 열린 강의다. 덕분에 대강당은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고 자리를 잡지 못한 사람들은 서서 관람할 정도로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콘서트는 최성락 국제예술대학교 교수가 해설을 맡고 3인조 재즈밴드 ‘워터칼라’가 공연을 진행했다. 콘서트의 첫 곡은 ‘Fly me to the moon’이었다. 첫 곡이 끝나자 최 교수는 재즈 감상법, 재즈의 구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재즈가 주는 감동의 의미를 전달해드리려고 한다. 재즈 공연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이해하셨으면 좋겠고 느낌을 계속 주고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최 교수는 또 “재즈는 다른 음악과 달리 즉흥연주가 많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워터칼라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26114646898339599.jpg)
워터칼라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 김미진 기자
이어 ‘Route 66’, ‘L.O.V.E’, ‘So nice’, ‘O pat’, ‘Samba de orpheus’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노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부를 노래에 대한 소개가 빠지지 않았다. 최 교수는 “‘L.O.V.E’까지는 미국 곡이다. 앞으로 들려드릴 ‘So nice’, ‘O pat’ 두 곡은 라틴음악이며 전 세계 대중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노래는 중간 중간 오리소리를 낼 거다. 그때마다 호응을 잘해주시면 오리 흉내를 더 잘 낼 수 있다”면서 다시 한 번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또한 ‘Samba de orpheus’를 부르기 전, 워터칼라의 보컬 김효정 씨는 “이 노래는 스페인 곡이다. 가사를 보면 술집에 항상 사람이 가득하다는 내용이다. 술안주도 가사로 나온다”고 소개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잼연주도 이뤄졌다. 잼연주란 사전에 약속하지 않은 연주이다. 잼연주에는 공연을 감상하던 신규공직자와 시군 공무원, 도민들도 참여했다.
![잼연주를 하고 있는 김소희 씨.](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26114646892896482.jpg)
잼연주를 하고 있는 김소희 씨. ⓒ 김미진 기자
잼연주에 참여한 김소희(28, 양평군보건소 신규공직자)는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라 신선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반사적으로 손을 들었다”며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무대로 올라갔는데 잘 이끌어주셔서 손가락이 저절로 움직였고 내손으로 음악을 만든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무대 위에 올라갔던 경기도대학생기자단의 신강섭(24, 인하대학교) 기자도 “생각 없이 손을 번쩍 들었는데 실제로 무대 위에 올라가니 관객이 많아 떨렸다”면서 “새로운 경험이었고 음악을 즉흥적으로 만든다는 게 신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콘서트에서는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재즈의 거장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도 연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