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8B홀에서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주관한 ‘G푸드 비엔날레 2015’가 열렸다. 총 252개 부스에 13개 시‧군 대표 농특산물 및 48개 업체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약 7만 5천 명 이상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최초로 과일과 축산물 등 농산물을 시중가보다 최대 80%까지 저렴하게 구입하는 기회를 제공한 `블랙프라이데이존` 등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중국알리바바 입점설명회`, `중국진출전략포럼`, `중국진출 마케팅 상담` 등으로 경기도 농산물의 글로벌 푸드비즈니스 가능성을 모색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6차산업관’에서 열린 콩다식 만들기 체험(위), 스마트팜, 식물공장 등 농업기술을 소개한 미래농업관(가운데), 거저리, 귀뚜라미 등](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27104533521657734.jpg)
‘6차산업관’에서 열린 콩다식 만들기 체험(위), 스마트팜, 식물공장 등 농업기술을 소개한 미래농업관(가운데), 거저리, 귀뚜라미 등 ⓒ 이서윤 기자
입구를 들어서자 곧바로 ‘미래관’을 만날 수 있었다. 6차산업관의 벽면에는 금광푸드영농조합법인 쌩떼, 농업회사법인 (주)와부생부추, 디엠지플러스 등 2015 경기도 6차산업화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작들이 전시돼 있었고, 부모님의 손을 잡은 어린이들이 긴 줄을 서며 체험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콩다식 만들기 체험도 열렸다.
기자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식용곤충으로 요리를 만들어보는 체험이었다. 곤충들을 이용해 만든 음식들에 곤충이 그대로 있어 거부감이 들었다. 고단백에 탄수화물 등이 함유된 식량이라고는 하지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도 있듯이 예쁘게 만들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시‧군 브랜드존에 있던 경기사이버장터 부스. 경기사이버장터에서 판매하는 경기농산물과 가공품들이 전시돼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27104533528675369.jpg)
시‧군 브랜드존에 있던 경기사이버장터 부스. 경기사이버장터에서 판매하는 경기농산물과 가공품들이 전시돼 있다. ⓒ 이서윤 기자
기자는 이곳에서 ‘경기사이버장터’라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경기사이버장터란 경기도 농산물 직거래 사이트로, 복잡한 유통과정 없이 생산자가 직접 전달하는 신선하고 안전한 경기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인터넷 쇼핑몰뿐만 아니라 모바일로도 만날 수 있어 더 편리하다. 농산물과 생산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우수체험단도 운영하고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문화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소셜커머스나 오픈마켓을 이용해본 사람이라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전통주 cafe’에서는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주류들을 홍보하고 판매했다(위). 지난 19일에 열린 경기 미식대전 상차림](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27104533523232252.jpg)
‘경기도 전통주 cafe’에서는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주류들을 홍보하고 판매했다(위). 지난 19일에 열린 경기 미식대전 상차림 ⓒ 이서윤 기자
‘전통존’ 가운데에 경기 미식대전 상차림 부문의 수상작 5개가 전시돼 있었다. 한국식 로스트 치킨, 셰퍼드 파이, 고구마 전, 부쉬 드 노엘 등으로 구성된 `Last Christmas` 등의 작품이 먹음직스러워 보여 가까이 갔다가 실망하고 말았다. 실온에서 전시하기 때문에 부패할 수밖에 없지만, 군데군데 곰팡이가 슬어있었다. 조금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었다.
![쿠킹클래스. 22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 ‘G푸드, 화전으로 꽃피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화전을 만들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27104533545634371.jpg)
쿠킹클래스. 22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 ‘G푸드, 화전으로 꽃피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화전을 만들고 있다. ⓒ 이서윤 기자
행사장에는 20일부터 22일까지 다섯 가지의 쿠킹클래스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됐다. ‘G푸드, 화전으로 꽃피다’, ‘종가의 비법 서계종택 녹두전’, ‘명인 유정임과 함께하는 명인 포기김치 담그기’, ‘오감으로 빚는 한과’, ‘경기미로 빚는 딸기 떡케이크’ 등이었다. 홈페이지 사전신청 팀 우선입장 후 현장신청을 받았다고 하며,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이 많아 여러 세대 간의 차이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박람회가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G푸드 비엔날레 2015는 지난 2007년에 이어 6회째 열리는 행사이며, 코엑스에서 4회, 남양주 문화센터에서 1회 열렸으며, 올해에는 기존 `G-Food show`에서 `G푸드 비엔날레`로 이름을 바꾸고 일반 소비자와 비즈니스 모두에게 세계와 미래를 향해 열린 박람회를 보여주고자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