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장단콩측제 입구부터 버블쇼 등 볼거리가 가득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30105445908362415.jpg)
웰빙 장단콩측제 입구부터 버블쇼 등 볼거리가 가득했다. ⓒ 이수민/꿈나무기자단
파주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것들이 있다. 파주 3현( 이이, 윤관, 황희 ), 임진각, 통일전망대, 예술의 마을 헤이리 등 그 수가 많다. 그 가운데 파주 DMZ 청정지역에서 자라 그 맛과 영양이 풍부한 장단콩도 빠질 수 없다. 장단콩은 다른 콩에 비해 황금색의 윤기가 더 흐르고 껍질도 얇으며 특히 맛이 더욱 고소한 콩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장단콩이 주인공이 되어 지난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웰빙 장단콩 축제’가 열렸다.
매년 장단콩의 수확기인 11월에 열리는 이 행사는 청정지역에서 자란 파주 장단콩의 가치와 대표적 특산물을 홍보하여 지역관광자원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도 좋은 질의 우리 농산물을 판매하고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놀 거리 등이 가득해 입구부터 축제의 열기가 대단했다.
꿈기자는 가족봉사원으로 이 축제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이미 분위기를 예측했다. 평화누리의 입구에 들어서자 평화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장엄하게 서 있어 이곳이 어떤 의미를 가진 곳인지 말없이 알려주고 있었다. 잠시나마 꿈기자의 마음이 숙연해졌다. 분단의 아픔이 있는 곳에서 우리만 이렇게 축제를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 잠깐 꿈기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통일이 된다면 여기 있는 사람들의 배수가 이 축제를 즐길 수 있겠지?’
![장단콩등 구입한 농산물을 주차장까지 이동해 주는 배달 전용차가 운영되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30105445914697494.jpg)
장단콩등 구입한 농산물을 주차장까지 이동해 주는 배달 전용차가 운영되었다. ⓒ 이수민/꿈나무기자단
부모 손을 잡고 온 어린이, 콩 배낭을 등에 멘 어른들, 친구들과 함께 온 방문객들로 공원이 북적였다. 입구에는 밴드 공연, 민속 놀이체험, 마술쇼, 버블쇼 등 볼거리가 많아 꿈기자도 순간 취재를 잊은 채 이 속에 쏙 빠졌다. 외줄타기 체험은 아슬아슬함과 짜릿함을, 커다란 공기 주머니를 보여준 버블쇼는 신기함을 선물했다. 신나는 음악을 연주한 밴드 공연도 축제 분위기를 더해 주었다.
![곳곳에는 체험장도 많았다. (맷돌 갈기 체험)](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30105445918254377.jpg)
곳곳에는 체험장도 많았다. (맷돌 갈기 체험) ⓒ 이수민/꿈나무기자단
축제의 마당으로 들어서자 대형차에서 무언가 홍보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다양한 우리 농산물과 수입 농산물을 구별하는 법을 알리기 위해 농산물관리센터에서 직접 나와 홍보활동을 하고 있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새삼 떠올랐다. 많은 사람들이 이 코너에 관심을 갖고 모였다.
꿈기자도 지난달 방문했던 태국의 쌀과 우리 쌀을 비교하며 보고 배웠다. 둘의 차이가 눈으로 확연하게 드러났다.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우리 농산물을 선택하는데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공기놀이에 빠진 꿈기자](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30105445916583727.jpg)
공기놀이에 빠진 꿈기자 ⓒ 이수민/꿈나무기자단
각 장단콩 판매처마다 생산자의 이름 등을 표기한 안내판이 눈에 띄었다. 파주 장단콩을 믿고 살 수 있도록 생산자의 이름 등을 표시한 것은 그들의 자신감을 느끼게 했다. 또 다른 재미난 풍경이 있었다. 콩을 가득 담은 배낭 자루를 어른들이 등 뒤에 매고 다니는 모습이었다. 이 모습은 우리가 학교 가는 모습과 같아 보여 웃음 짓게 했다.
![축제 거리 중앙에는 소원을 적어 매달 수 있는 큰항아리가 준비돼 있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30105445914985890.jpg)
축제 거리 중앙에는 소원을 적어 매달 수 있는 큰항아리가 준비돼 있었다. ⓒ 이수민/꿈나무기자단
곳곳에 놓여진 윷놀이, 딱지치기, 공기놀이, 맷돌 갈기 등은 지루할 수 있는 어린이들에게 좋은 놀이였다. 또 구경하다 지친 어른들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가게 했다.
꿈기자는 ‘콩 타작’ 체험을 했다. 껍질 채 달린 콩가지 한 묶음을 타작하는 도리깨로 힘껏 내리치니 달려 있던 콩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그 기분이 통쾌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동참하여 즐겼다. 모두 하나된 시간이었다.
![남녀노소 함께 콩 타작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30105445917389189.jpg)
남녀노소 함께 콩 타작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 이수민/꿈나무기자단
축제를 즐기다보니 배가 고팠다. 한참 돌아본 후, 먹거리 코너로 향했다. 장단콩으로 직접 두부를 만들어 판매하는 곳은 그 맛을 보고자 하는 사람들로 줄의 끝이 보이지 않았다. 김이‘모락모락’ 나는 두부는 정말 먹음직스럽게 보여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잡는데 충분했다. 꿈기자도 ‘꿀꺽’. 그 외 군고구마, 장단콩으로 만든 청국장 시식코너, 두부과자, 콩부침 등 먹거리 종류가 너무 많아 고민하게 만들었다.
![최고의 인기 먹거리 직접 만들어 판매했던 ‘두부’](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30105445939740143.jpg)
최고의 인기 먹거리 직접 만들어 판매했던 ‘두부’ ⓒ 이수민/꿈나무기자단
곳곳에는 장단콩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전시관과 농업기술이 더해진 콩의 개량 품목에 대해 설명하는 곳도 있어 장단콩과 관련된 우리 농산물에 대한 지식과 기술정보를 전하고 이해를 도왔다.
![장단콩에 대한 이해를 도왔던 코너도 곳곳에 있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30105445936760051.jpg)
장단콩에 대한 이해를 도왔던 코너도 곳곳에 있었다. ⓒ 이수민/꿈나무기자단
이것저것 둘러보다 해가 점점 기울었다. ‘축제’라는 말과 잘 어울렸던 시간이었다. 각자의 걱정을 버리고 즐거움을 선물한 ‘웰빙 장단콩 축제’. 건강에 좋은 콩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 건강도 책임졌다. 그래서 그 의미가 더 크게 느껴졌다.
![장단콩 기념물 앞에서 사진도 찍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30105445936700326.jpg)
장단콩 기념물 앞에서 사진도 찍었다. ⓒ 이수민/꿈나무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