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사회를 두고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사회라고 표현한다. 안전불감증이란 안전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 전혀 위험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또한, 시간에 쫓겨 사는 이 시대의 사람들은 양심을 버리며 많은 불법행위를 저지른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문제점을 환기하고 해결해고자 나타난 것이 바로 ‘공공캠페인’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공공캠페인을 쉽게 접할 수 있다. TV광고, 신문, 인터넷, 길거리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공공캠페인이 전파되고 있다. 경기도는 사회적 문제들을 도민과 함께 해결하고자 공공캠페인 공모전을 개최했다.
![공모전 참가자들이 무대 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30105518498855603.jpg)
공모전 참가자들이 무대 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문관식 기자
지난 27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NEXT경기 소통콘텐츠 크리에이터 공모전 공공캠페인 부문 최종 PT가 진행됐다. ‘당신의 도전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주제의 이번 공모전은 서류심사를 통과한 최종 10팀에 전문가 멘토링을 지원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정리하도록 했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위원은 이용준 경기도 홍보콘텐츠담당관, 김상욱 대림대 교수, 유종숙 숙명여대 교수, 이희복 상지대 교수, 김유선 삼육대 교수로 구성됐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이희복 교수는 “아이디어를 얼마나 잘 개발하고 노력했는지에 따른 실행능력, 아이디어 독창성, 콘텐츠의 문제 해결 적합성, PT의 발표력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심사 방향을 밝혔다.
각 팀은 ▲어린이 안전벨트 미착용 ▲스마트폰을 통한 대화의 단절 ▲쓰레기 무단투기 ▲버스 가방걸이 ▲불법 주차, 무단횡단 ▲도로 꼬리물기 ▲임산부 배려석 ▲경기도 우범지대 환경 등 다양한 주제로 공공캠페인 방안을 발표했다. 재미있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청중들은 행사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다.
![NEXT경기 소통콘텐츠 크리에이터 공모전 공공캠페인 부문 주제 및 아이디어.](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511/20151130105518498109867.jpg)
NEXT경기 소통콘텐츠 크리에이터 공모전 공공캠페인 부문 주제 및 아이디어. ⓒ 문관식 기자
심사 결과 대상 1팀에 상장과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최우수상 1팀에는 300만원, 우수상 2팀에는 각각 2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이날 대상을 차지한 박기순(43) 씨는 주정차선이나 주차라인, 횡단보도 등에 재치 있는 문구와 이모티콘을 삽입하는 ‘소통 차선’을 제시했다.
심사 강평을 맡은 유종숙 교수는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 훌륭한 캠페인을 만든 참가자들이 대단하다”고 말하며 “캠페인 공모전이라 좋은 아이디어였지만 정책을 제시하는 팀들이 있어 조금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문제를 만드는 것은 사람이고, 그것을 해결하는 것도 결국 사람이다. 바쁜 일상생활에서 지역과 사회 구성원들이 여러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서로 배려하며, 자신들의 안위에 조금이라도 신경 쓰는 모습으로 변화한다면 우리 사회가 더 아름다워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