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도문화의전당 노후설비 시설개선공사’를 대상으로 실시설계 VE(Value Engineering)를 실시한 결과, 생애주기비용(LCC) 절감과 설계의 성능 향상 효과도 함께 거뒀다고 밝혔다. ⓒ 경기G뉴스
경기도는 ‘경기도문화의전당 노후설비 시설개선공사’를 대상으로 실시설계VE(Value Engineering)를 실시한 결과, 생애주기비용(LCC, Life Cycle Cost, 시설물의 계획단계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 철거 전 생애 관련 비용) 절감과 설계의 성능 향상 효과도 함께 거뒀다고 1일 밝혔다.
설계VE(Value Engineering)는 최소의 생애주기 비용으로 최상의 가치를 얻기 위해 여러 전문분야가 협력해 프로젝트의 기능분석을 실시하고, 설계내용에 대한 경제성 및 현장 적용의 타당성을 기능별, 대안별로 검토해 건설공사의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을 기하는 것을 말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노후설비 시설개선공사는 총 124억 원을 투입해 공기조화기, 객석 의자, 무대 바닥, 오케스트라 피트 리프트 등 전당 내 노후설비를 개선하는 사업으로,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지난 1991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문을 연 이후 각종 문화·공연을 통해 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에 큰 기여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노후시설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관람객 및 공연자의 안전을 확보함은 물론, 쾌적하고 안락한 문화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설계VE에서는 4일간의 워크숍을 통해 ▲교체 및 철거 부위 최소화 ▲교체 분전반의 위치를 효율적으로 조정 ▲시설물의 안전성 등을 기능별, 대안별로 검토해 37건의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그 결과, 28%의 가치향상과 동시에 3억3000만 원의 생애주기비용 절감효과를 거뒀다.
제안된 37건의 아이디어는 발주청인 경기도 건설본부에서 최종 채택 여부를 결정해 실시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박창화 도 건설기술과장은 “이번 설계VE를 통해 경기도문화의전당 노후설비 시설개선사업의 생애주기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시설물의 가치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공공 건설사업에 대한 설계VE를 내실 있게 지속적으로 추진해 공공시설물의 품질 및 가치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1월 25일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15년 전국 VE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도는 올해 하남선 복선전철 4공구 건설공사 등 총 9개 사업에 대해 설계VE를 실시했으며, 약 115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는 물론, 공공시설물의 가치도 원안설계 대비 33.3%를 향상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