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재난안전본부 유지영 소방위가 체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김세은/꿈나무기자단
우리가 아무리 배워도 잘 익혀지지 않는 재난 대피요령. 이것을 시뮬레이션으로 재미있게 알려주는 곳이 있다. 바로 ‘경기도소방학교’ 이다. 지난 21일, 경기도 꿈나무기자단은 현장탐방으로 용인에 위치한 경기도소방학교를 방문했다.
교실에 들어서니 신기한 물건들이 가득했다. 모두 체험에 필요한 장비들이었다. 교육에 앞서 재난안전본부 한선 안전문화팀장은 “안전사고가 일어나도 도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뮬레이션 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아직은 의견수렴 단계에 있으며, 중간 점검 후 완성할 계획이다. 재난현장 시뮬레이션의 종류에는 화재, 지하철 사고, 감염병, 자전거 사고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하철 사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대구 지하철 화재’이다. 김지희 소방교는 대구 지하철 화재 영상을 참가자들에게 보여주면서 지하철 화재의 위험성을 알렸다.
지하철에 화재가 발생하면 먼저 비상전화기로 연락을 한 후 소화기로 초기 점화를 해야 한다. 다음으로 출입문을 개방하여 지상으로 탈출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번 교육을 통해 알게 됐다.
대피요령 설명을 들은 후 본격적인 시뮬레이션 체험을 시작했다. ‘앉기’,`달리기’,`아이템 이용하기’ 등의 기능이 있는 ‘조이패드’와 생동감을 느끼게 해주는 ‘HMD(Head Mounted Display)’를 이용했다. 참가자들은 지하철, 노래방 등의 여러 공공장소 중에서도 지하철 화재를 선택했다.
컴퓨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화면.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해 지하철 화재현장에서 탈출하면 성공이다. ⓒ 김세은/꿈나무기자단
처음에는 탈출에 실패했지만, 계속 반복하면서 탈출 방법을 익힐 수 있었다. 화재가 발생한 가상현실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웠는데, 현실에서 그 상황에 맞닥뜨린다면 어떨지 상상이 되었다.
시뮬레이션 체험을 하고 있는 꿈기자. 화재가 난 지하철에서 빨리 탈출하자! ⓒ 김세은/꿈나무기자단
참가자들이 체험한 프로그램은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후 오는 12월 27일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꿈기자가 유지영 소방위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김세은/꿈나무기자단
이번 교육을 진행한 유지영 소방위는 “시뮬레이션 체험을 통해 흥미롭고 재미있게 대피요령을 배웠으면 좋겠고, 교육적으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딱딱한 교과서 대신 재미있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대피요령을 똑똑히 익혀 더 이상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교육을 진행한 김지희 소방교, 유지영 소방위와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한 경기도 꿈나무기자단의 모습. ⓒ 김세은/꿈나무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