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일 사단법인 국민성공시대 주관으로 진행된 ‘사랑의 쌀 기부 릴레이’ 행사에서 ‘경기도 일구구 쌀’ 200kg을 ‘사단법인 사랑의 쌀 나눔운동본부’에 기부했다. 이날 남경필 지사가 쌀 포대가 실린 지게를 지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쌀 포대를) 더 올리셔도 돼요. 제가 요즘 운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한 포대 더 올려주세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쌀 포대가 실린 지게를 지고, 쌀 소비 촉진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사랑의 쌀 기부 릴레이’에 동참했다.
남경필 지사는 2일 오전 10시 도청 집무실에서 열린 사단법인 국민성공시대 주관으로 진행된 사랑의 쌀 기부 릴레이 행사에서 ‘경기도 일구구 쌀’ 200kg을 ‘사단법인 사랑의 쌀 나눔운동본부’에 기부했다.
‘사랑의 쌀 기부 릴레이’는 국민성공시대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공개적·이벤트적인 요소를 접목한 행사다. 기부자가 다음 기부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남 지사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지명을 받아 릴레이에 동참하게 됐다. 남 지사는 다음 참여자로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지명했다.
일구구 쌀은 경기도가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제품으로, 우리 몸에 해로운 199가지(중금속 2종, 농약 197종) 유해물질이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 2분의 1 이하인 것이 확인된 안전한 햅쌀이다. 기부된 쌀은 사랑의 쌀독, 사랑의 빨간밥차 등을 통해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을 돕는 데 사용된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성공시대 장원석 상임대표, 사랑의 쌀 나눔 운동본부 이선구 이사장,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원욱희 위원장, 한국농업경영인경기도연합회 임희철 회장,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오경석 본부장, 경기미 단골 소비자 등이 참석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번 행사가 쌀값 하락과 쌀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농업인과 도시민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요즘 먹거리, 먹방이 인기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물건을 사려고 모였다가 배가 고파서 먹었는데 이제는 먹으려고 모여서 소비를 하게 된다”며 “젊은 사람들이 농촌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농사를 짓는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게 중요하다. 몇 가지만 변화시켜 주면 젊은이들이 농사짓는 게 진정한 벤처창업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농협은 남 지사의 사랑의 쌀 기부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11월 20일부터 23일, 28일부터 29일까지 2차례에 걸쳐 도내 농협 하나로클럽과 이마트 20개 매장에서 쌀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소비자가 구입하는 일구구 쌀만큼 생산자가 똑같은 쌀을 기부하는 것으로, 도와 농협은 판매된 1114kg만큼 1114kg을 이날 쌀 나눔 운동본부에 함께 기부했다.
이날 경기도와 농협은 쌀 나눔 행사를 통해 판매된 1114kg과 같은 양의 쌀을 쌀 나눔 운동본부에 기부했다. 남 지사와 (사)국민성공시대 장원석 상임대표(오른쪽), (사)사랑의 쌀 나눔 운동본부 이선구 이사장(왼쪽)이 기념촬영 중이다. ⓒ 경기G뉴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