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0시 평택시 진위면 ㈜엠아이텍에서 열린 ‘2015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현판 제막식에서 이기우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현판 제막 후 박수를 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가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기업을 방문해 현판 제막식을 갖고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기우 부지사는 2일 오전 10시 평택시 진위면 ㈜엠아이텍에서 열린 ‘2015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현판 제막식’에 참석했다.
㈜엠아이텍은 지난 1991년 설립된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업체다. CEO 관심도, 가족친화제도 운영, 근로자만족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015년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돼 지난 11월 24일 경기도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
이날 현판 제막식에는 이기우 부지사(경기가족친화인증위원회 위원장)를 비롯해 최호(평택1·새누리당) 경기도의원, 호금옥 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장 등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위원, 한종현 ㈜엠아이텍 대표이사와 기업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가 ㈜엠아이텍 회사 로비에 설치된 ㈜엠아이텍사의 생산제품을 보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이기우 부지사가 한종현 ㈜엠아이텍 대표이사의 안내로 기업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이기우 부지사는 현판 제막식에 이어 한종현 ㈜엠아이텍 대표이사의 안내로 기업시설을 둘러본 후, ㈜엠아이텍 직원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었다.
권오길 총무팀 부장은 ‘기업 소개’를 통해 “작년 10월 말부터 매주 수요일에 ‘가족 사랑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며 “휴양시설 제공, 배우자 생일 축하, 가족행사 참석 휴가 등 가족친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엠아이텍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도입해 자녀양육과 교육을 돕고 있으며, 입학축하금, 보육비, 학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분기마다 회사 앞마당에서 직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바비큐 파티를 겸한 ‘호소데이’를 개최하는 한편, 영화상품권과 케이크 상품권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종현 대표이사는 “좋은 것은 따라한다. 저도 직장생활을 해봤다. 그게 한이 돼 좋은 제도만 회사에 도입하려고 노력했다”며 “투자할 때, 손실을 덜 내고 비효율적인 것을 없애면 같이 나눌 수 있다. 그런 마음을 나누는 게 같이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제도와 ㈜엠아이텍사에서 운영되고 있는 다양한 가족친화제도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현재 육아휴직 중인 이미훈(36·여) 과장은 “회사에서 (육아휴직을) 적극 권장하지 않았으면 (아이를 키우는 일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육아휴직이 둘째 아이를 직접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안혜정(34·여) 대리는 “이번에 우리 회사가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돼 기쁘다”며 “아기를 낳고 (직장에서) 큰 과일바구니가 왔는데 저보다 부모님이 더 좋아해주셨다. (직장에) 고마운 마음이 든다. 직원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좋은 기업”이라고 말했다.
정봉용(40) 차장은 “주말마다 집에서 놀러가자고 한다. 예전에는 장소, 예약도, 비용도 고민이 됐는데 2년 전부터 회사에서 대명콘도와 계약을 맺고, (휴가관련 비용을) 지원해줘서 그런 고민이 없어졌다”며 “올해는 단기 포상을 받아 모두 무료로 (휴가를) 받아 갔다 왔다. 더 좋은 것은 좋은 회사를 다니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까지 받으니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최호 도의원은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은) 좋은 제도다. 경력단절여성을 가정에서 사회로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육아휴직자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면 이 제도가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 저희가 최대한 돕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이기우 부지사는 “경기도에서는 점점 더 많은 기업이 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하고, 인센티브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간담회를 마치며 이기우 부지사는 “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은 경기도가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사회를 대비할 때, 가족과 친화적인 기업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경기도에서는 점점 더 많은 기업이 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하고, 인센티브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은 경기도가 지난 2010년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후 가족친화경영 저변 확대를 위해 각 기업의 안정성, 탄력적 근무제도, 자녀출산·양육 및 교육지원제도, 부양가족 지원제도, 직원만족도, 가족친화제도 운영 실적 등을 평가해 선정하고 있다.
인증 기업 및 공공기관에는 경기도지사 명의의 인증패가 수여되며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시 0.3%의 우대금리 ▲3년간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기술닥터사업 신청 시 5점 가점 부여 등 8개 기관에서 30개 항목의 인센티브를 부여받는다.
도는 올해 ㈜리디아알앤씨, ㈜서린바이오사이언스, ㈜엠엠피 등 도내 46개 기업과 공공기관을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했다.
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제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여성가족과(031-8008-4383) 및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SOS팀(031-259-6118)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