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아이디어 부문 게임창조오디션 시상식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HAPPY RABBIT SHOW’ 박병선 대표와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대한민국 최고의 온라인 게임 콘텐츠를 가리는 경기도 아이디어 부문 게임창조오디션에서 ‘HAPPY RABBIT SHOW’의 ‘시티 오브 파이팅(City of fighting)’이 1등을 거머줬다.
HAPPY RABBIT SHOW는 내년 완공되는 스타트업 캠퍼스에 입주해 5000만 원의 게임지원금을 받아 게임 개발, 상용화에 몰두할 수 있게 됐다. 개발단계에서는 전문가 멘토링, 컨설팅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국내외 퍼블리셔 및 투자자 IR 참가 자격도 받았다.
경기도는 2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게임 아이디어 부문 게임창조오디션 결선을 열었다.
경기도 주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게임창조오디션을 위해 지난 10월 초부터 125개 팀이 서류심사, 1차 오디션 등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롤롤롤(rollrollroll)’(유레카스튜디오) ▲‘줄리보노’(㈜이어버스) ▲‘모노디 플로리스타’(지오팝스 코리아) ▲‘아크파이어 VR’(엔플로이드) ▲‘슈퍼탱크대작전’(루미디어네임즈) ▲‘코즈믹 온라인’(주식회사 집연구소) ▲‘무이비엔(MUYBIEN)’(꿀게임즈) ▲‘좀비 스위퍼(Zombie Sweeper)’(arc GAME STUDIO) ▲‘해피 앤 스마일: 시티 오브 파이팅(Happy & Smile: City of Fighting)’(HAPPY RABBIT SHOW) ▲‘이블플래너’(TEAM.ES) 등 10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특히 결선에서는 팀별 7분 프레젠테이션이 끝나면 즉석에서 100명의 청중평가단의 점수와 심사위원단의 날카로운 질의가 이어지면서 긴장을 더했다.
최종 심사는 넥슨코리아 최용락 실장, 스마일게이트 김용하 실장, 구글코리아 장현세 부장, 중국 쿤룬코리아 임성봉 대표, 중국 로코조이 인터내셔날 제갈혜화 실장,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 강신철 회장, 게임전문 엑셀러레이터(성장 지원) 기업 GTR 우정석 대표가 맡았다.
더불어 청중평가단은 지난달 게임 콘텐츠 관련학과 학생과 게임업계 관계자 등 100명을 공개 모집해 꾸렸으며 평가에 20% 반영됐다.
“오락실 게임 다들 좋아하시죠. 전통 오락실 게임 고유의 재미와 느낌을 살린 액션 게임입니다.”
한편 최종 우승을 차지한 ‘HAPPY RABBIT SHOW’ 박병선 대표는 ‘오락실 전통 게임’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했다.
액션 RPG와 오픈월드를 결합한 장르인 ‘시티 오브 파이팅’은 터치 및 제스처만으로 다양한 액션을 구사하는 카툰 스타일 2D 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아케이드 게임 방식에 자유도를 결합해 마치 기존 대표적인 오락실 게임인 ‘더블드래곤’과 2D GTA를 혼합한 방식을 택했다.
이재율 부지사는 오디션에 참석해 “경기도는 여러분들의 도전정신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그 넒은 판에서 마음껏 꿈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박병선 대표는 “오락실 전통 게임에서 모티브를 얻어, 예전 오락실 게임기의 버튼과 조이스틱의 몰입감을 살리고 싶었다. 때문에 터치스크린을 탭하거나 긋는 것만으로도 게임이 가능하게 했다”며 “북미시장을 겨냥해 그들이 좋아할 만한 카툰스타일로 캐릭터를 디자인한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2015 도쿄게임쇼 인디코너 부스에 선정되고 국내 최대 게임쇼인 ‘2015 지스타’에서 쇼케이스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 다수 게임 전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자평했다.
심사위원장인 강신철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장을 비롯한 심사위원단도 “전통 게임에서 모티브를 얻은 액션 게임으로 간편한 조작과 귀여운 연출이 돋보인다”고 호평했다. 청중평가단 점수 역시 83점으로 10팀 중 최고점을 받았다.
박병선 대표는 “좋아하는 게임을 개발해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내고 보니, 제가 가야 할 길에 더욱 확신이 생긴다”며 “경기도의 지원을 바탕으로 더 재미있고 품질 높은 게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 2위는 ‘좀비 스위퍼’(arc GAME STUDIO)와 ‘롤롤롤(rollrollroll)’(유레카스튜디오)이, 3위는 ‘코즈믹 온라인’(주식회사 집연구소)과 ‘슈퍼탱크 대작전’(루미디어게임즈)이 차지했다.
2등 2개 팀에는 각 3000만 원, 3등 2팀에는 각 2000만 원의 개발지원금이 주어지며, 1등과 함께 스타트업 캠퍼스 입주공간을 제공받고 개발단계 멘토링을 비롯해 각종 지원도 받게 됐다.
오디션장에 자리해 결선을 지켜보고 1등에 상패를 전달한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치열하게 발표하는 10팀의 모습을 보며 꿈과 열정으로 뭉친 젊은이들의 도전정신을 온몸으로 느꼈다”며 “경기도는 여러분들의 도전정신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오픈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그 넒은 판에서 마음껏 꿈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신철 심사위원장도 “결선 작품 모두 기획이 우수하고 참신해 등위 선정에 애를 먹었다”며 “경기도의 사후 지원을 통해 킬러 콘텐츠로 완성될 것이 기대된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 6월 개최된 상용화 부문 오디션과 달리 이번 오디션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초의 게임 아이디어 오디션”이라며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게임이 탄생했으면 한다. 신규 일자리 창출과 게임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APPY RABBIT SHOW’ 박병선 대표가 ‘시티 오브 파이팅(City of fighting)’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오디션이 끝난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