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리화가` 포스터 ⓒ ‘도리화가’ 공 식 홈페이지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경기영상위원회의 지원영화 ‘도리화가’(감독 이종필) 시사회가 지난 1일 오후7시 30분 롯데시네마 수원 6관에서 열렸다.
경기영상위원회 담당자의 설명으로 시작된 시사회는 약 100여 분에 걸쳐 경기도 수원 화성, 용인, 남양주를 비롯하여 우리나라 곳곳의 아름다운 절경을 배경으로 상영되었다.
도리화가는 1867년 조선 최초 여류 소리꾼 이야기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조선 고종 시대 판소리의 대가 `신재효(1812년~1884년)`가 제자 `진채선(1842년~?)`의 아름다움을 복숭아꽃과 자두꽃이 핀 봄 경치에 빗대어 지은 것으로 알려진 단가(짧은 판소리)의 제목이기도 하다.
영화 ‘도리화가’는 실화에 근간을 두어 조선 최초의 여류 판소리 명창의 이야기를 다루었다고 생각했지만 감독은 영화 시나리오 작성에 있어서 중반부부터 판소리 스승과 제자 간의 그리움과 연정이 묻어나는 가슴이 따듯한 영화로 각색하였다. 출연 배우들의 뛰어난 판소리 실력에 절로 신명나고 가슴 뭉클한 장면에 관객들은 녹아든다.
영화 타이틀 ⓒ ‘도리화가’ 공 식 홈페이지
신재효 역 배우 류승룡(왼쪽), 진채선 역 배우 수지(오른쪽) ⓒ ‘도리화가’ 공 식 홈페이지
영화 `도리화가`에서 조선 최초의 판소리학당 동리정사의 수장 신재효 역을 맡은 배우 류승룡의 연기는 영화가 후반부에 진입할수록 수제자 진채선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눈빛으로 열연하여 더욱 빛을 발하였다. 반면 어머니를 잃은 후에 우연히 들은 신재효의 아름다운 소리를 가슴에 품은 채선 역을 맡은 수지의 연기는 판소리 가락의 절실함과 비가 오고 눈이 내리는 아름다운 절경 속에서 더욱 아름다웠다.
판소리 대가 신재효와 소녀 진채선의 첫 만남 장면 ⓒ ‘도리화가’ 공 식 홈페이지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영상위원회는 영화를 비롯한 영상물 제작을 지원하는 경기도 기관으로, 경기도는 2015년만 해도 장편영화 41편, 단편영화 21편, TV 12편 등 총 88편의 로케이션을 지원했다. 경기도의 지원 아래 영화 `도리화가`는 용인, 남양주 그리고 수원 화성에서 촬영되었으며 이번 시사회는 그 과정에서 도움을 준 경기도청, 화성사무소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이번 시사회는 영화, 드라마 등의 영상물 촬영이 있을 때 경기도의 도움이 필요하며 우리 지역에서 영상물 촬영이 있을 때 도움을 준다면 좋은 영화나 드라마가 만들어져서 문화산업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조선시대 여류 소리꾼의 이야기를 추운 날씨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로 가족단위로 관람하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