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흥을 일으키는 군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사진 출처 : 군포 문화재단) ⓒ 김세은/꿈나무기자단
지난 11월 27일 오후 6시, 군포문화예술회관 합창 연습실에 학생들의 악기 연주 소리가 울려퍼졌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될 단원모집 오디션 때문이다. 이번 오디션은 지난번 개최된 ‘덩기덕 쿵덕’ 공연의 주인공들인 군포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청소년 실내 관현악단의 새 단원을 선발하기 위한 것이다.
합창단원 10명과 관현악단원 2명(바이올린 1명, 플루트 1명)을 선발하는 데 있어, 약 70여 명이 지원했다. 두 파트 모두 지원자들은 실기전형과 면접을 거쳐야 하며, 실기전형의 경우 자유곡 1곡과 초견연주(初見演奏, 악보를 처음 보고 연습하지 않고 연주하는 것)를 해야 한다.
오디션을 준비하는 모든 참가자들 사이에서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원자들의 연습 속도도 빨라져만 갔다. 꿈기자도 플루트 파트에 지원하였으며, 자유곡으로 J.J Quants의 ‘Concerto’를 선택했다.
관현악단 오디션을 위해 맹연습 중인 꿈기자(뒤쪽)와 참가자 최리안 양(앞쪽). ⓒ 김세은/꿈나무기자단
오디션이 시작되자 지원자들이 긴장된 모습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정작 연주를 시작하자 긴장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치열한 경쟁률 때문인지 참가자들의 마음을 더 흥분시켰다.
전에도 다른 곳에서 관현악단과 합창단 활동을 했던 최리안(수리초 5) 양은 “많이 긴장되지만, 오디션이 끝나니 마음이 홀가분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실기전형에 합격한 참가자들은 12월 4일, 2차 오디션과 면접을 보게 된다. 실기전형과 면접시험을 모두 통과한 12명의 합격자들은 내년부터 단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12명의 단원들이 더해진 새로운 합창과 관현악단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