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담그기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 ⓒ 정승아/꿈나무기자단
지난 11월 25일, 용인시 나곡초등학교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줄 김장 담그기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해부터 학교와 학부모회가 주관하는 김장 담그기 행사는 이웃나눔을 실천하고자 고학년 임원들이 직접 김장을 담그고 있다. 특히 김장에 사용된 재료 가운데 배추, 무, 갓, 쪽파는 나곡초등학교 학생들이 2학기에 직접 심은 것을 재배한 것으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절임배추와 배추 속으로 김장 담그기를 했다 ⓒ 정승아/꿈나무기자단
수업을 마치고 고학년 임원들이 급식실에 모였다. 학생들은 위생복을 갖춰 입고, 학교 영양사가 준비해 놓은 절임배추와 배추 속으로 김장 담그기를 시작하였다. 이날 학부모회와 나곡초 교사들도 함께 참여하여 학생들의 김장 담그기를 도와주었다. 학생들은 서툴지만 진지하게 김장 담그기에 임했다. 배추를 버무리고 김치통에 담는 것으로 이번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정성스럽게 만든 김치 ⓒ 정승아/꿈나무기자단
인터뷰하는 모습 ⓒ 정승아/꿈나무기자단
이날 자리에 함께한 최동선 교장은 “이러한 행사를 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신이 직접 김치를 만든 것에 대한 뿌듯함과 보람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전교회장 홍서연 양은 “김장 담그기 행사를 하면서 김장을 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다 만들고 나서는 뿌듯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날 만든 김장 80kg 중 일부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전달하여 이웃 나눔을 실천하였다.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전달했다 ⓒ 정승아/꿈나무기자단
다음날, 학생들이 직접 담은 김장이 학교 급식으로 나와 전교생들이 모두 맛볼 수 있었다. 김장철을 맞아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들이 많이 있지만, 나곡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기른 김장 재료로 이웃사랑까지 실천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