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현1동 주민자치센터의 ‘해피맘 사랑방’ 테이프커팅식 ⓒ 임희진 기자
지난 5일 경기도 용인시 ‘상현 1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해피맘의 행복한 육아사업, ‘온마을 엄마품’ 설명회 및 ‘해피맘 사랑방’ 개소식이 열렸다. ‘온마을 엄마품’은 경기도가 실시하는 마을돌봄공동체 시범사업 명칭으로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에서 따온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통합부지사, 도의원, 마을돌봄공동체 관계자 및 도민들 약 100명이 참석했으며 어린이들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되었다. 행사에 참석한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는 “출산율의 저하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없어지는 결과를 이끌 수도 있다. 육아에 부담을 느끼는데 ‘공동육아‘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런 점에서 경기도의 ’온마을 엄마품’ 시범사업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마을 엄마품’ 사업 발표 ⓒ 임희진 기자
개회사와 축사가 끝난 뒤에는 용인시와 화성시의 ‘공동 육아’ 사례 발표가 있었다.
용인시에서는 상현 1동에서 어린아이들이 할머니를 부르는 말에서 착안한 ‘하모니’와 ‘워킹맘’을 이어주는 사업을 구상하고 직접 추진한 과정을 발표했다. 1만6천 가구를 직접 방문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직접 방문, 혹은 면담을 통해서 하모니와 가정을 연결해서 성사시키는 구조이다. 하모니들을 대상으로 한 워킹맘 바로알기, 스트레스 관리, 놀이방법 등의 교육이 있었으며, 간담회가 지속적으로 실시되었다. 용인시는 이 같은 사업내용으로 여성비전센터 창의공모사업에 지원 후 선정되어 900만 원을 지원 받았으며 주민자치위원회와 여러 단체들이 각각의 역할에 대한 협약서를 체결하고, 주민자치위원회 전문 상담원이 배치되어 하모니와 워킹맘을 연결해주는 시스템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유치원, 초등학교 학부모 어플을 통한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을 통한 육아공동체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화성시는 이런 공동육아 사업을 준비하고 계획하고 있는 단계에 있다. 저출산, 고령화를 감안해 일자리를 만들어 가정에 필요한 모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상현 1동과 비슷한 소득 수준인 동탄 1동을 설정한 이 사회적기업은 35~65세까지의 사람들을 일명 ‘매니저’로 고용하고, 필요에 따라 고등학생, 대학생의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신뢰성을 기반으로 한 마을 내에서의 ‘돌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TF팀을 통한 본격적 교육 매칭 서비스가 마을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용인시와 화성시가 발표를 마친 뒤에는 ‘해피맘 사랑방’ 개소식 기념 테이프 커팅이 있었으며, 간담회가 이루어졌다.
이번 ‘온 마을 엄마 품’ 행사에는 아이들을 위한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등 많은 부스들이 준비되어 있었으나,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많지 않았다. 이날 6살 짜리 딸 민정이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상현 1동 거주자 권유정(33) 씨는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아쉽다”고 말하며 “그렇지만 ‘워킹맘’인 나도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겠다는 경기도의 ‘온마을 엄마품’ 사업이 반갑다”고 말했다.
‘해피맘 사랑방’ ⓒ 임희진 기자
온마을 엄마품 사업은 공동체가 육아를 함께 진행하는 새로운 모델로,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만큼, 보다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