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올 한 해 ‘경기도 경영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총 1037개사에 평균 300만 원을 지원하며 경영위기 극복을 도왔다. ⓒ 경기G뉴스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경기침체와 메르스 확산 여파로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지원과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나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와 중소기업센터는 올 한해 ‘경기도 경영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총 1037개사에 평균 300만 원을 지원하며 소상공인의 경영위기 극복을 도왔다고 전했다. ‘경기도 경영환경개선사업’은 홍보물 제작, 광고비 지원, 점포 환경개선 경비지원, POS 경비지원 등 총 4개 분야에 총 31억4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특히, 올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들의 현장의 어려움에 대한 호소를 반영해 하반기 27억 원의 특별예산을 투입한 것이다.
지난 6월 10일 중소기업센터 임직원과 소상공인 전문 컨설턴트 등 7명으로 구성된 ‘현장컨설팅지원단’이 평택시 통복시장 및 인근 70개 점포를 대상으로 메르스 확산에 따른 상인들의 애로사항 및 매출 영향, 지원개선방안 등을 현장에서 조사한 결과, 메르스 발생 이전 대비 50% 이상 매출액이 감소했다는 의견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등 상황이 심각했다.
이에 상인들은 ‘자금지원(64.3%)’을 가장 필요한 지원대책으로 꼽았으며, ‘점포 환경개선(15.7%)’과 같은 실질적인 지원도 요구했다.
경기도와 중소기업센터는 이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피해지역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시장활성화를 위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메르스 피해 긴급 대책을 마련했고, 기존 예산액 4억4000만 원으로 운영되던 ‘경기도 경영환경개선사업’을 확대해 31억4000만 원으로 운영하며 지원받을 수 있는 소상공인들을 늘렸다.
경영환경개선사업에 참여한 몽디알베이커리(수원)의 우인구 대표는 “소상공지원센터 경영환경개선사업 덕분에 13년 만에 냉장고를 바꿨다”며 “냉장고안 형광등은 교체하는 것도 힘들고 교체해도 금방 고장 났었는데 이번에 바꾼 냉장고는 LED 조명으로 전기도 절약되고 환해 제품들이 확 살아나 매출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간판교체 지원을 받은 플라빈(용인) 최지은 대표는 “유리건물이고 옆에 조명가게가 있어 기존 간판은 눈에 잘 띄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경영환경개선지원 덕분에 가게 전면에 LED간판을 새로 교체할 수 있었다”며 “비용이 없어 엄두도 못 냈던 일을 경기도의 도움으로 추진한 결과, 지나가는 분들이 눈에 확 들어온다고 칭찬해주셔서 매출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의 석촌횟집(성남) 전윤상 대표 역시 “경영환경개선이 좋은 동기부여가 돼 테이블냉장고, 반찬냉장고, 업소용 냉동냉장고 등의 물품을 바꿀 수 있었다”며 “주방 싱크대는 낡고 헐어서 물이 새고 손도 베이기 일쑤였고 세월을 고스란히 담은 탁자는 낡고 흔들리기도 했는데 경영환경개선 사업을 만나 20년 세월의 흔적이 묻은 낡고 오래된 것들을 교체할 수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경기도와 중소기업센터는 준비된 창업과 기존사업자의 경영경쟁력 강화하기 위한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를 36회 개최해 350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메르스 기간 중에는 김포, 안양, 안산, 광주 지역에서 특별 대체상담을 통해 집합교육이 어려운 시기에도 소상공인들이 자금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했다.
상인들의 건의사항이었던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금 7000만 원을 긴급 편성해 메르스 집중 피해지역인 평택지역 5개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며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휴게공간(포토존 등) 및 추억의 명소를 만들었다.
또한 경기도 전역에 전문컨설턴트 11명을 배치해 4600여건이 넘는 상담·컨설팅을 통해 도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화를 지원했으며, 미래 유망업종을 발굴·육성해 소상공인업종의 기술화 및 다각화 유도를 통한 창업지원을 지원하는 기술재창업 사업을 통해 총 12개사를 지원했다.
아울러 창업 멘토와 취·창업 희망자 매칭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힐링프로젝트 및 창업아카데미를 통해 총 3501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등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