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화이트베일에서 열린 ‘제29회 경기도민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축하인사를 전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민회 어르신들과 선배들이 가진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경필 지사는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화이트베일에서 열린 ‘제29회 경기도민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지혜를 가진 어르신들이 우리 사회와 후손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축사에서 도민회원들에게 연정을 통해 극복한 메르스 사태와 일자리대상, 국민안전처 평가 대상, 주거복지 대상 등의 성과를 소개했다. 또 남 지사는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애쓰는 경기도민회의 장학사업을 언급하며 극찬했다.
남경필 지사는 “제가 아는 정치와 행정은 소리 나지 않게 문제를 미리 해결하는 것”이라며 “저는 경기도민의 행복을 위해 시끄럽게 하는 것보다 공직자, 여야, 교육청과 힘을 합해 문제를 조용히 해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선배님들이 사회에 하실 일이 많다. 지혜를 가진 어르신들이 우리 사회와 후손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경기도민회의 장학사업은 정말 놀라운 지혜다. 자라나는 후손에게 선배들이 모은 귀한 예산을 아껴 쓰는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밝히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많지 않지만 경기도민회 장학사업 예산을 10억에서 1억을 붙여 11억으로 올렸다. 내년에는 장학사업 지원을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김문웅 운영위원, 빈용국 실행위원, 고갑성, 홍정자 회원 등 4명이 경기도민회 회장 공로패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이날 총회에는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이해재 경기도민회 회장, 도 단위 기관장, 도민회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기도내 자치센터 20여 개 팀이 연합해 만든 통기타팀 ‘미션’(단장 고동원)의 식전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본 행사에서는 유공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도민회 발전 및 운영 활성화에 기여한 김문웅 운영위원을 비롯해 빈용국 실행위원, 고갑성, 홍정자 회원 등 4명이 경기도민회 회장 공로패를 받았다.
이해재 회장은 개회사에서 도민회 발전에 협조하고 참여한 2500여 회원에 감사인사와 도민회 발전을 위한 회원 확대 및 세대교체를 언급했다.
이 회장은 “장학사업이 경기도민회의 간판 사업이다. 하지만 이자가 반토막 나서 결손이 돼 장학생들에게 장학금 주는 일을 줄여야 하는 현실이지만, 남 지사님이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또 경기도 장학관 장학회를 설립했다. 선후배끼리 밀고 당겨주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뜻으로 설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이해재 경기도민회 회장, 도 단위 기관장, 도민회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또 이 회장은 “경기도는 1200만 인구를 가지고 있어서 인구 면에서 제일 크다. 하지만 인구수에 비해 애향심이 부족하다는 게 걱정거리고 과제”라며 “장학사업을 하면서도 인재를 길러내면서 향토애를 갖게 하고 애향심을 갖게 해 경기도를 위해 재능을 발휘하고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무행사에서는 상정안건인 ‘2014년도 도민회 운영실적 및 결산의 건’과 ‘2016년도 도민회 운영계획 및 예산(안) 건’이 승인됐다.
이후 식후행사는 만찬과 함께 회원노래자랑 및 경품 추첨이 이어졌다. 10여명의 회원들은 가창력을 과시하며 행사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또 50명의 행운상, 1~3등 경품추첨이 이뤄졌다.
한편 경기도민회는 지난 1986년 경기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역출신 원로 인사들을 중심으로 창립됐다. 유공회원 및 단체선정 시상, 경기인지 도·시·군정 등 홍보, 농촌 자매마을 일손돕기, 전국체전 출전 결연 농구팀 격려 등의 애향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