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2시 경기도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진행된 ‘이-세이프(e-safe) 환경안전기술지원단 운영평가회’에서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가 환경안전 분야에서 공을 세운 우수공무원과 환경안전 기술지원 우수기업 등에 유공자 표창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가 10일 오후 2시 경기도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진행된 ‘이-세이프(e-safe) 환경안전기술지원단 운영평가회’에 참석해 환경안전분야의 기술지원에 기여한 전문가, 기업, 공무원 등을 격려했다.
‘이-세이프 경기환경안전기술지원단’은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방문해 사업장의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단체다.
이날 운영평가회에는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를 비롯해 권기태 한국환경기술인협회 회장, 환경안전기술지원단원, 배출사업장의 환경담당자,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기우 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평가회가 지난 기간의 운영에 대해 평가하고, 경기도가 행정, 전문가, 자문단, 일선기업 등과 항상 소통하고 좀 더 나은 기업활동을 하도록 도와드리는 데 목적이 있기에 의미가 크다”며 “지원단이 제대로 역할을 해서 일선 기업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잘 해결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기우 부지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삼성전기㈜의 ‘기타동아리 GCC’이 식전행사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이날 운영평가회는 기술지원 수요가 증가함에 맞춰 그동안 ‘이-세이프 경기 환경안전기술지원단’에서 추진한 기술지원 우수사례를 상호 공유하고 사업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원단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삼성전기㈜의 ‘기타동아리 GCC’의 축하공연(김창완 & 아이유의 ‘너의 의미’, 트윈폴리오의 ‘하얀손수건’ ‘웨딩케이크’ 등)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기술지원 수혜 사업장의 감사 동영상 ‘환경안전기술지원단을 칭찬합니다’ 상영, 기술지원단장의 이·취임, 우수사례 발표, 전문가 특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이날 자리에선 올해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세이프경기 환경안전기술지원단장 김덕현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장에 이어 신임 단장에 원호식 안산녹색환경지원센터장이 위촉됐다.
이기우 부지사는 신임 이-세이프 경기환경안전기술지원단장으로 위촉된 원호식 안산녹색환경지원센터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덕현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장은 퇴임사를 통해 “생각해보니 1년이 바로 지나간 것 같다. 이 행사장에 들어오니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어 벌써 한 해가 가고 있다”고 소회한 뒤 “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지방정부 내에서 유해화학물질 관련 조례도 제정하는 등 환경분야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 앞으로 기술지원단 사업이 더 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임 원호식 단장은 신임사에서 “전체적으로 환경안전기술지원단이 환경기술협회, 녹색협의회 등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적극적으로 지원단을 활용해 기업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사고 없는 경기도가 됐으면 한다. 한 해 동안 경기도가 중심이 돼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이기우 부지사는 또한 안산시 조영목·시흥시 이정수·이천시 백은숙 등 환경행정(악취) 우수 공무원 3명, 길인섭 시흥환경기술개발센터 연구원·최진수 안산시흥환경기술인협회 기술국장·㈜연우 등 환경안전 기술지원 우수자(기술지원단원·수혜기업) 3명 등 6명에 대해 유공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기술지원 우수사례 발표에는 안산녹색환경지원센터, 경기북부환경기술지원센터, 전국녹색기업협회, 안산시흥환경기술인협회, ㈜연우, ㈜PS테크놀러지 등 6개 기관·기업에서 참여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기술지원 우수사례 발표에는 안산녹색환경지원센터, 경기북부환경기술지원센터, 전국녹색기업협회, 안산시흥환경기술인협회, ㈜연우, ㈜PS테크놀러지 등 6개 기관·기업에서 참여했다.
최혜민 도 환경기술지원팀장은 ‘기술지원단 추진 성과 및 향후 운영 방향’ 소개를 통해 “내년에는 내실화를 위해 현장관리, 사업장 인허가, 사전 행정 대처 등의 기회를 많이 만들 것”이라며 “기업과의 간담회를 자주 가져 소통 채널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은석 안산녹색환경지원센터 연구원은 ‘환경·안전기술지원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안산녹색환경지원센터는 올해 도내 기업 170개 업체를 대상으로 안전, 대기(악취) 및 수질 등 오염 항목 분석, 컨설팅, 자금지원 등을 지원했다”며 “자체 구성돼 있는 200여 명의 전문가를 바탕으로 문제점이 발생한 업체에 적절한 원인분석을 하고 컨설팅을 했다”고 소개했다.
유득남 경기북부환경기술지원센터 연구원은 “올해 신규사업으로 ‘폐열재 이용시설 설치 지원사업’(국가사업)을 추진했다”며 “사업장 공정 중에 발생되는 폐열을 회수해 산업공정에 재이용함으로써 에너지 사용 및 제품 생산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 오염물질 절감으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종필 ㈜삼성전기 환경안전팀 차장은 ‘삼성전기 상생협력 활동 현황’을 통해 “화학물질 취급 관련 가이드북을 만화로 만들어 사내와 협력업체에 배포를 했다”며 “2016년에는 자체적으로 방침을 강화해 안전환경 TF팀 운영, 안전환경 7대 부문 개선 우수사례 공유, 공동체 안전문화 수준 향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진수 안산시흥환경기술인협회 기술국장은 “안산시 금형·와이어컷팅 가공업체에서 소량 발생하는 절삭유 함유 폐액의 인허가 관리에 대해 컨설팅을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전문가 특강에서는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 윤이 공업연구관(공학박사)이 강사로 나서 ‘2014년 화학물질관리법 개정에 따라 사업장에서 이행해야 하는 화학물질 장외영향평가서 및 위해관리계획서 작성요령’에 대해 강의했다.
한편, 경기도는 맞춤형 환경기술지원을 위해 기존 환경기술인 중심의 환경닥터제를 학계전문가, 기술사, 민간전문가 등이 함께하는 환경안전기술지원단으로 확대했다.
환경닥터제가 운영되던 2013년 45개소에 그쳤던 기술지원 사업장은 이-세이프 경기 환경안전기술지원단 출범 이후 2014년 434개소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2015년 10월 말 현재 지원사업장은 443개소로 계속 증가해 사업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