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겨울, 이곳저곳에서 한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제3기 경기도 청소년기자단도 12월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끝내고 한해를 마무리한다.
기자는 제3기 경기도 청소년기자단의 부단장으로서 활동하며 단체 취재에 1번 참여하고, 5번의 개인 취재를 통해 6개의 기사를 작성했다. 활동을 마무리하며, 기자가 6번의 취재를 하는 동안 보고 느꼈던 새로운 경기도의 모습에 대해 되짚어 보고자 한다.
◆ 예술이 있는 곳, 경기도
기자는 음악이나 영화와 같은 예술에 관심이 많았다. 그 때문인지 첫 취재로 갔던 ‘경기도립국악단 제99회 정기공연 신춘음악회 – 소리에 마음을 쉬이다’, 단체취재를 위해 갔던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그리고 네 번째와 다섯 번째로 취재를 갔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G시네마’와 같이 예술 관련 취재가 많았다.
‘경기도립국악단 제99회 정기공연 신춘음악회 – 소리에 마음을 쉬이다’ 공연 장면 ⓒ 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기자단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정보도 부족했고, 어딘가 멀리 나가는 것도 교통의 문제로 제한적이었던 기자는 공연이나 영화제를 찾아갈 형편이 되지 못했다. (참고로, 기자는 경기도 가평에 거주하고 있다) 특히나 경기도에서 열리는 공연 및 영화제를 접한 것은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그랬던 만큼, 경기도가 예술 분야에서도 뛰어난 지역이라는 사실을 직접 보고 느낄 기회를 기자단 활동으로 얻을 수 있었다.
◆ 안전한 지역, 경기도
기자가 사는 곳 주변에는 119안전센터가 하나 있다. 평소에 출동하는 모습을 많이 보지 못해서인지 ‘과연 출동이 많을까? 이렇게 하나만 있으면 먼 곳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이런 생각에 대해 해결을 할 수 있었던 취재가 ‘하면119안전센터 방문 취재’였다.
하면119안전센터 전경 ⓒ 최진환 기자
평소에는 제대로 알지 못했던 소방관들의 일상, ‘일분일초가 매우 급한’ 일상 등을 알 수 있는 취재였다. 실제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도중에도 소방관 한 팀이 출동하기도 했다. 비록 평상시에는 잘 볼 수 없었지만, 지역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나 올 한해는 안전사고가 잦아 더욱 안전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경기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소방관이 얼마나 열심히 활동하는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다.
◆ 평화가 있는 곳, 경기도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분단의 현실과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에는 연천군과 파주시와 같은 최전방 지역이 속해있다. 민간인 통제구역은 물론, 분단의 현실을 그대로 볼 수 있는 DMZ 역시 경기도에서 볼 수 있다. 기자는 이러한 분단의 현실과 아픔을 극복하고 평화가 찾아오길 염원하는 ‘2015 평화누리길 걷기대회’로 취재를 갈 기회가 있었다.
2015 평화누리길 걷기대회 참가자들이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들어가는 모습 ⓒ 최진환 기자
‘2015 평화누리길 걷기대회’에서 취재를 진행하면서, 직접 걷기대회에 참가도 했다. 직접 민간인 통제구역의 철책을 따라 걸으면서, 분단의 현실이 나에게 먼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남녀노소 모두가 평화를 염원할 수 있는 자리라는 것에 많은 감동 또한 느낄 수 있었던 취재였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약 10개월의 제3기 경기도 청소년기자단의 활동. 직접 하고 싶었던 취재도 있었지만, 하지 못했던 것도 아쉽다. 사실 제일 아쉬운 것은 기자가 발대식 때 밝혔던 “110명의 기자가 서로 얼굴과 이름을 알고 인사할 수 있는 기자단을 만들고 싶다”라는 목표를 완벽히 이루지 못했다는 점이다.
비록 기자의 경기도 청소년기자단 활동 기간은 끝나지만, 앞으로 뒤에 활동할 제4기 경기도 청소년기자단, 그 이후의 경기도 청소년기자단들이 전하는 도정 소식을 더욱 많은 도민이 볼 수 있기 바란다. 이후에 활동하게 될 경기도 청소년기자단들의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