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최현덕 경기도 경제실장이 시민들에게 LED램프를 나눠주고 있다. (아래) 에너지 절약 실천 서약서에 서명을 하기 위해 줄을 선 도민들. ⓒ 경기G뉴스
“LED 교체, 경기도와 함께 지금부터 시작해요!”
21일 오후 2시 수원 지동시장 입구 앞. ‘Hello! LED’가 적힌 녹색띠를 가슴에 두른 경기도 경제실 에너지과 직원들이 지나가던 도민들을 향해 LED 교체 효과를 홍보하기 시작했다. 15분쯤 지났을까. 순식간에 도민 50여 명이 줄을 서서 에너지 절약 실천 서약서에 서명을 하고, 절전형 LED 램프를 선물로 받아갔다. 박순덕(61·수원 정자동) 씨는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서 했다”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날 수원 지동시장에서 ‘백열등을 에너지효율이 높은 LED조명으로 교체해 가정 내 에너지비용을 줄이고 생활 속 에너지절약을 실천하자’는 내용의 ‘Hello! LED’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5월 경기도가 발표한 ‘에너지비전2030’의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LED조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일반적으로 LED조명은 일반조명 대비 수명이 길 뿐만 아니라 약 40%정도의 전기료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는 이날 LED 전구와 FPL(U형 삼파장램프)의 전기소요량과 요금을 비교한 홍보팜플렛과 함께 배너 및 현수막을 설치했다. 또 에너지절약 실천서명에 동참하는 시민들에게 LED램프를 증정, 가정 내에서 LED조명효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도민들이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퀴즈를 맞추고있다. ⓒ 경기G뉴스
특별히 환경시민단체(푸른경기21실천협의회) 회원 50여명도 자발적으로 홍보에 동참했다. 이들은 LED홍보 외 내복입기를 권장하는 ‘온맵시 캠페인’도 진행했다.
최현덕 경기도 경제실장은 “LED에 대해 잘 몰랐던 시민들이 신기해했다. 수명이 반영구적으로 길고 전기요금도 절약된다는 것을 알게된 계기가 된 것 같다”며 “경기도는 주택 및 아파트 등 일반가정 내 LED조명 보급 및 확산을 위해 관내 LED제조업체 및 유관 시민단체와 협조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배수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장은 “대기전력에 의해 낭비되는 전기 10%만 줄여도 원전하나를 줄일 수 있다”며 “많은 도민들이 관심을 갖고 실천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도는 수원 지동시장 캠페인에 이어 오는 22일과 23일 안양과 의정부에서 ‘Hello! LED’ 캠페인을 계속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6월 전력자립도 70%달성 등의 내용을 담은 에너지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도내 공공기관과 아파트 조명을 100% LED로 교체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지난 11월에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민간사업자가 아파트 조명을 LED전구로 교체해주고, 설치비용은 별도의 소비자 부담 없이 절감된 전기료로 회수하는 에너지절감모델인 ‘경기도형 LED금융모델’을 도입했다.
경기도는 21일 오후 수원 지동시장에서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 회원과 함께 ‘백열등을 에너지효율이 높은 LED조명으로 교체해 가정 내 에너지비용을 줄이고 생활 속 에너지절약을 실천하자’는 내용의 ‘Hello! LED’ 캠페인을 실시했다. ⓒ 경기G뉴스
경기도와 함께 에너지 절약 실천 시작해요! (경기도 제공)
1. 쓰지 않는 전기 플러그 뽑기
2. 절전형 멀티탭은 눈에 띄기 쉽게 책상위로 올리기
3. 충전 완료 후 충전기와 휴대전화 본체 분리하기
4. LED전구 교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높은 제품 사용하기
5. 비싼 난방방식, 전열기기 사용 자제하기
6. 적정 실내온도 유지하고 내복입기
7. 전기가 특히 부족한 10시~12시, 17~19시에 전기 사용 줄이기